학교폭력이라는 바이러스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학교폭력이라는 바이러스

곽용운 영암경찰서 경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델타, 오미크론, 스텔스 오미크론 등으로 진화하며 계속해서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학교폭력도 형태가 변화와 진화를 거듭한다는 점에서 바이러스와 결이 같다고 할 수 있다.
과거 학교폭력이 단순 폭행, 현금 갈취, 교내 따돌림 등으로 이뤄졌다면, 스마트폰의 보급과 코로나19(비대면 수업) 유행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데이터·기프티콘 선물 강요, 카톡감옥(카톡그룹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행위), 떼톡(단체로 카톡을 보내는 행위), SNS 계정 뺏기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수위도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경찰에서는 2014년부터 각 학교마다 학교전담경찰관(SPO)를 배치하여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학교와 협업하여 신종 학교폭력 유형 및 대응방법 알림서비스, 특별예방 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학교폭력은 학생 개인이나 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문제임을 인식하고 경찰, 학교, 가정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내 아이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나설 때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
따뜻한 햇살과 함께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날, 이시기를 모든 학생들이 아름다운 학창시절로 기억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