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현 홍보이사의 사회로 문을 연 이날 세미나는 1부 개회식, 2부 학술대회, 3부 종합토론 및 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달사현창사업회 장만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암성은 우리 선조들이 남긴 가장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며, 영암성대첩은 우리 영암의 역사상 가장 자랑스러운 영암군민의 업적”이라고 강조하고, “1974년 6월 김연수 영암군수 주도로 양달사 시묘공원 앞에 ‘호남창의영수양달사 선생순국비’를 세웠을 때처럼 앞으로 영암성대첩 기념사업과 양달사 의병장 현창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대 역사학과 김병인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호남의병연구소 노기욱 소장의 ‘의병의 사표 양달사 장군의 의병 활동과 영암 의병 활동의 계승’,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정현창 전임연구원의 ‘영암지역 왜구 침입 경로와 영암 선소의 중요성’, 양달사현창사업회 이영현 사무국장의 ‘영암성대첩 기념사업 추진 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관련기사 6,7,8면>
주제발표에 이어서는 영암문화원 김한남 원장과 김용철 전 동경대 연구원, 박일훈 전 초당대 교수 등이 참여해 질의 및 종합토론도 있었다.
김용철 전 동경대 연구원은 토론문을 통해 “을묘왜변은 조선시대 명종시기에 있었던 사건으로, 왜구 6천여명이 70여척의 배를 이용해 침입해 1555년 5월11일부터 6월27일까지 한 달 보름 동안 현재 전라도의 여러 현들을 유린한 사건으로 영암성 전투의 승전보는 왜구를 물리치게 된 큰 원동력이 되었다. 또 을묘왜변은 조선 건국 이래 전라도 사람들에게 가장 충격적인 화를 입힌 사건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영암에서 많은 군민이 사망하고 영암읍성, 향교 등이 불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을묘왜변을 승리로 이끈 양달사 의병장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병장 양달사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