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영암의 큰 변화를 위해 젊은 군수를 선택해주신 군민 여러분의 위대한 결정에 감사 인사드린다. 선거운동 슬로건이었던 ‘영암의 운명을 바꾸겠습니다.’, ‘군민의 자부심을 높이겠습니다.’, ‘더 크게 더 젊게’라는 지향을 담을 예정이다. 군정 목표와 방침은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지방소멸이라는 대전환기에 어떻게 대응했을 때 지속가능한 영암을 만들 것인지, 낙후되고 쇠퇴한 영암의 대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등의 내용을 담아낼 예정이다. 최근 군민을 대상으로 군정 목표를 공모했고, 140여명이 참여해주셨다. 특히 젊은 세대의 참여가 많았다.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목표로 분야별 세부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혁신영암 준비위원회 협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 ‘민선 8기 혁신영암 준비위원회’ 류재민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청년’에 방점을 둬 군정 업무 파악에 전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관심을 가진 것 같다. 우 당선자가 펼치게 될 ‘청년정책’의 지향점은 뭔가?
▲ 우리 영암의 현재 모습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혁신 방향을 모색하자는 생각에서 혁신영암 준비위원회 위원을 구성했다. 지속 가능한 영암을 위한 세대교체, 세대이음이 필요하다. 지방자치 30년을 넘어 새로운 지방정부 시대를 선도해나가야 한다. 기존 방식과 정책에 머물지 않고, 젊은 생각과 혁신적인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젊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영암을 만드는 것이다. 교육과 문화, 의료 등 젊은층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각 분야에서 청년들의 역할과 일자리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관행농법으로는 청년들이 농업에 뛰어들기 어렵다. 청년들이 자신 있게 농업에 뛰어들고 2세농으로 성장하도록 새로운 기술을 보급하고 지지해 줘야 한다. 제조업과 산업분야도 기존 업종뿐만 아니라 대전환시대가 요구하는 업종다양화와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음식업이나 서비스업분야도 젊은 마인드와 청년들의 활동공간이 필요하다. 지역의 쇠락을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영암에 없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기존 상가의 운영방식도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정치분야에서도 준비된 젊은일꾼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청년정책팀과 청년기금을 신설하고, 청년주택과 문화거리 등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
- 7월 1일 취임과 함께 공직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6월 말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에 따른 직무대리 인사와 함께 12월 말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에 따른 승진의결 인사가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특히 승진인사가 대규모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당선자의 인사원칙이 투영될 텐데, 공무원 인사에 대한 소신이나 원칙이 있다면 들려 달라.
▲ 군민의 일이 되는 방향으로 도와주는 서비스 행정을 실현하여 군민이 신뢰하는 영암군을 만들겠다. 영암의 주인인 군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공직자가 인정받게 할 것이다.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고, 실력과 성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일하다 보면 꼭 성과만 낼 수는 없을 것이다. 실수가 있거나 부정적인 결과라 하더라도 그 과정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인정할 예정이다.
인사 관련 부정청탁과 금전거래는 철저하게 끊어내겠다. 근무 관련 불편과 어려움 등을 이야기 할 소통의 문은 언제든지 열어놓겠다. 그러나 저의 가족이나 친인척, 주변 사람에게 부정청탁하면 오히려 피해를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시도하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지역 토착세력과 연계된 불법과 탈법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기득권 세력의 힘을 이용한 인사청탁도 역효과만 있을 것이다. 또한 공직자로서 자세에 어긋나는 언행에 대해서는 신상필벌을 분명히 함으로써 열심히 일한 선량한 동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메시지는 필요하다고 본다.
전라남도와 중앙부처 등 타 기관 교류와 파견을 적극 장려하고, 그 경력과 노하우를 인정하고 우대할 것이다. 민원 창구를 비롯하여 기피 부서, 격무 부서 근무자는 본인 희망부서 우선 배치 등 인센티브도 부여할 것이다. 영암에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공무원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충분한 업무 파악,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 주민의 신뢰 확보를 위해 잦은 인사를 지양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도 감안할 예정이다. 공정한 인사운영 시스템 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보장하되, 군민의 목소리, 공직 내부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할 것이다.
- ‘민선 8기 혁신영암 준비위원회’는 가칭 ‘청년정책과’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선자의 군정방침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직개편도 필요할 텐데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그 방향은 뭔가? ‘국장’ 제도 도입 의향은 있는가?
▲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지방소멸 등 대전환의 시대를 주도하고, 지방정부시대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민선 8기 혁신영암을 위한 방향설정에 따라 전체적인 업무조정과 조직개편은 필요하다. 하반기에 조직진단을 통해 개편안을 마련하고 내년 초 인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국장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인구정책, 청년정책 등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복합적인 업무가 많아지고,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관련 부서간 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의 ‘시·군·구의 기구 설치 및 직급 기준’에 따라 국장 제도가 가능하다. 이미 전남에서도 여러 자치단체가 시행 중이다.
- 선거운동 기간 많은 정책과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실천계획을 세울 텐데,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아울러 타 후보자들의 공약 가운데 수용할 계획인 공약도 있는가?
▲ 첫째,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인구복원과 청년친화도시 영암 실현이다. 젊은세대들이 영암을 떠나는 이유는 청년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또는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청년들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청년주택과 은퇴자마을 조성 등 실질적인 인구증가 대책도 마련하겠다.
둘째, 농촌기본소득과 농민수당 120만원 확대 추진이다. 우리가 지방과 농촌에 살고 농업에 종사한다고 해서 도시 사람들보다 부족하게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필요도 없고 차별을 받아야 할 이유도 없다.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농촌을 지켜온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셋째, 11개 읍면 균형발전 추진이다. 영암읍을 명실상부한 군청소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삼호읍이 전남 서남권의 경제심장부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 우선 상수도 문제, 쓰레기 문제, 주차문제 등 정주여건 개선을 추진하겠다. 군서면을 영암의 관광문화특구 역할을 하게 하고, 도포면에는 황토연구시설을 설치해서 농산물은 물론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어 지역경제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
타 후보의 공약 중에서는 영암군 내 장사시설 설치 공약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인근의 화장시설이 부족하여 4일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있었고, 영암에는 납골시설이 없어 인근지역에 모셔야 하는 자녀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있다. 주민의견을 수렴해서 여부를 결정하겠다.
- 민선 6, 7기 때 추진된 여러 사업들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들이 많다. <영암군민신문>이 지적한 ▲영암공공도서관 신축이전 부지 ▲영암트로트아카데미 ▲영암경찰서 신축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 ▲영암도시가스공급사업 ▲삼호읍 주차장 건설 ▲미암면 영암 훈련용항공기 비행장 개발 ▲교동지구도시개발사업 활성화 ▲월출산온천관광호텔 활용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려 달라.
▲ 영암공공도서관 신축이전 부지는 재검토할 예정이다. 이전신축을 추진한 이유가 접근성 부족이었는데 더 이동이 불편한 기찬랜드에 부지를 확정했다.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수렴도 없었다. 준비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며 추후 의견수렴과 도교육청 협의, 접근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하여 장소를 결정하겠다.
영암트로트아카데미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도내 다른 사업에 비해 추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개관 이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트로트가요센터의 활용방안, 주민의견 수렴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할 필요가 있다.
영암경찰서는 교통과 치안, 도시확장 등을 고려하여 영암군에서 적절한 부지를 제공하여 이전 신축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영암읍성 복원 및 관광자원화 등을 고려해야 하고, 현재 위치는 공사가 시작되면 다른 사업으로 인해 언제 끝날지 예상하기 어렵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영암의 브랜드 제고와 농산물판매 효과 등을 검토하고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운영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인수과정부터 현재 운영현황까지 혁신영암준비위에서 점검하고 있다. 선입견을 갖지 않고 판단하려고 한다.
영암도시가스공급사업은 이미 확정된 영암읍, 학산면, 군서면을 마무리하고, 삼호읍 상가 등에 대한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삼호읍 주차장 건설은 삼호읍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의 부지 기부채납, 대불산단 대개조사업에 포함되어 국비확보가 가능한 점이 변화된 사항이다. 주차장 건설로 도로의 주차차량 정리와 현대삼호아파트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을 고려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
미암면 영암 훈련용항공기 비행장 개발은 광주군공항 무안공항 이전 여부, 건설비용 국비 지원 여부, 사업 추진의 현실성 등을 감안하여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 의견수렴과 동의여부다
교동지구도시개발사업 활성화는 영암읍내 공공택지개발이라는 점에서 필요성은 있으나 문화예술회관 부지 적절성, 현충공원 이전 추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추진될 필요가 있다.
월출산온천관광호텔은 오랜 세월 주민들과 함게 해온 익숙한 시설이지만, 한편으로는 노후되어 이용이 불편한 상황이다.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시되고 있으며, 투자자 유치 등 재운영 방안을 모색하겠다.
- 선거운동기간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도 강조한 바 있다. 전체 군민은 물론 각계각층과의 소통방안도 있겠지만, 공직자들과의 소통도 중요하다. 일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공직자들과의 소통방안은 뭔가?
▲ 소통은 공직자들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고, 같은 방향을 보고 일을 하는 것이다. 저의 생각과 민선 8기의 군정방향과 운영방침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영암군 공직자들이 이해하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 사업관련 TF, 정책동아리 또는 자기개발 동아리를 활성화하여 소통 창구로 활용하겠다.
수시로 토론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열린 공직문화를 만들겠다. 토론할 때는 실과장과 주무관이 직위를 내려놓고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굴복시키고 고집을 부리라는 것이 아니라 소신과 명분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또한 ‘직원 소통의 날’ 운영하여 업무나 조직 생활에 대한 힘든 점과 건의 사항을 듣는 시간을 갖겠다.
- 당선자가 제시한 공약사업 가운데 ‘영암관광문화재단’의 설립 구상을 밝혀달라.
▲ 영암의 다양한 유무형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컨텐츠화 하고,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서 영암관광문화재단을 설립하겠다. 기찬랜드 시설관리소 같은 지금의 영암문화재단으로는 광범위한 일을 할 수 없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할 때 현재 재단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제도적 근거인 조례를 마련하고, 문화관광분야 전문가를 운영진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필요에 따라 분야별 전문인력을 충원하여 문화관광재단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왕인, 도선국사, 한석봉, 천자문 등을 비롯해 영암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콘텐츠화하는 한편, 관광지를 분야별 또는 날짜별로 묶어 선으로 연결한 여행코스를 만들어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 군민들께서 젊은 군수를 만들어 주신 의미를 무거운 책임감으로 느끼고 있다. 낡고 관행적인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젊은 생각으로 영암의 혁신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군민들이 주신 4년의 권한, 선한 영향력으로 행사하며, 군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영암군을 만들겠다. 새로운 영암 군민 주권 시대에 걸맞게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오셨던 분들이 영암의 주인으로 존중받도록 열심히 뛰겠다.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위해 헌신하겠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