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환의 선생 추모 ‘영암아리랑’ 작사비 준공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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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환의 선생 추모 ‘영암아리랑’ 작사비 준공기념식

서호 몽해 아천마을가꾸기 추진위, 아시내 정원에 작사비 건립 제막

서호면 몽해리 아천마을 가꾸기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홍)는 지난 7월 13일 아시내 정원에서 서호면 출신 故 白岩 이환의 선생이 작사한 ‘영암아리랑’(작곡 고봉산 노래 하춘화) 작사비 준공 기념식 및 이환의 선생 서거 1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마을가꾸기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영암군과 서호면, 정우요양원, 구림건설, 한국석재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손남일 전남도의원과 박종대, 이만진 영암군의원, 노명환 서호면장, 정영길 아천마을 이장, 김형호 아천마을 노인회장, KBS 정치부 기자 출신인 윤재홍 박사, 이환의 선생의 장자인 백제예술대학교 이기훈 총장을 비롯해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기홍 추진위원장(전 목포교육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환의 선생을 추모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정영길 이장의 환영사, 작사자의 조카이기도한 윤재홍 박사의 작사자 약력 소개, 노명환 면장의 축사, 이기훈 총장의 감사의 말씀, 테이프커팅, 기념촬영, 고유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막된 작사비는 5억원을 들여 330㎡ 부지에 가로 3m, 세로 2m 규모의 돌로 제작됐다. 비문에는 영암아리랑 가사와 영암아리랑의 작사자인 이환의 선생을 기리는 글 등을 새겨 넣었다.
또 작사비 바로 옆에는 영암아리랑 가사에도 들어있는 몽해뜰에 뜨는 달을 감상할 수 있도록 경주의 첨성대를 2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모형도 함께 세워져 영암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탄생했다.
이기훈 총장은 감사의 말을 통해 “자신의 일을 자신의 입으로 자랑하는 것은 허물일 수밖에 없어, 오늘과 같은 행사는 아버님을 떠나보내고 남겨진 자식들로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영암군과 전남도, 몽해리 어르신들의 성원으로 아버님의 이름과 시, 아버님을 기리는 글귀가 새겨진 작사비를 건립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가슴 벅차고 큰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기본증명서에 새겨진 나의 본적 이곳 몽해리를 마음속 보금자리로 영원히 간직하겠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1931년 서호면 아천마을에서 태어난 이환의 선생은 장천초등학교와 광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향신문 정치부장, 전북도지사, 내무부 기획관리실장, MBC문화방송 사장, 경향신문 사장, 제14대 국회의원, 백암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언론·행정·정치·교육 분야에 큰 족적을 남기고 지난해 1월 1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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