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보아야 할 영암문화포럼의 여론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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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보아야 할 영암문화포럼의 여론조사결과

영암문화포럼이 군민들의 생활실태 및 당면현황 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한 군민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암군의 현안과제 가운데 하나인 영암공공도서관 이전 신축과 관련해 부지로 선정된 월출산 氣찬랜드에 대해 응답자의 49.4%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 반면, '적절하다'는 응답은 2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지가 적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생활권이 멀어 접근성이 불편'(22.1%)하고, '氣찬랜드는 (도서관 부지로는 부적절한)관광지'(18.5%)이며,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선정'(9.4%)한데다,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 수렴이 미비'(7.6%)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영암공공도서관 이전 부지 선정과 관련해 <영암군민신문>이 줄기차게 강조해온 문제점들이 군민들 생각과 일치한 것이다.
영암군의 또 다른 숙제인 교육경쟁력 강화 문제에 대해서도 군민들의 생각은 변함없었다. '영암 교육경쟁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일'에 대해 응답자의 30.6%가 '명문학교 육성'(30.6%)을 꼽았고, 영암읍내 2개 중·고교 통합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5.3%의 응답자가 '찬성한다'(55.3%)고 답해 '반대한다'(19.74%)는 응답보다 배 이상 많았다. 군민들의 압도적인 찬성과 응원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학교 통합을 위한 움직임이 조직화되고 여론이 모아질 즈음이면 일부에서 엉뚱하게 절차와 과정을 트집 잡아 무산시키곤 했던 저간의 사정이 참으로 아쉬울 수밖에 없는 조사결과다. 다행히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어느 누구보다도 영암 교육경쟁력 강화에 큰 관심을 가진 우승희 군수가 취임한 만큼 이 문제가 공론의 장을 통해 다시 논의되고 정당한 군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실현여부가 결정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영암군의 문화유산인 '영암읍성' 에 대해서도 '정비보존해야 한다'는 응답이 55.3%로, '현행대로 둔다'는 응답 22.4%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이 영암군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안 된다'(41.8%)는 응답이 '도움이 된다'(30.3%)를 크게 앞섰고,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주민 공론 절차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특정 단체가 실시한 것이어서 전적으로 수용하기는 어렵더라도, 당면현안에 대한 군민 여론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인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사회이고, 더 나아가 정책과 예산낭비를 사전에 줄일 수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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