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준공식에는 우승희 군수와 강찬원 의장, 손남일 전남도의원, 이만진, 박종대, 고천수, 정운갑, 고화자, 정선희 영암군의원, 박서홍 농협 전남지역본부장, 영암 관내 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무화과생산자협의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영암농협은 지난해 3월 30일 회원 70여농가가 참여해 무화과생산자협의회를 구성, 34㏊를 계약 재배해 유통에 나섰으나 선별장이 없어 출하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학산면과 미암면의 무화과 생산면적과 농가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관내 무화과 생산농가의 판로지원 및 수취가격 제고를 위해 서영암농협의 역할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서영암농협은 이에 따라 무화과 유통을 위한 기반시설 마련을 위해 영암군과 농협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무화과 선별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무화과 선별장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부지 내에 총사업비 9억6천만원(군비 3억5천만원, 농협중앙회 1억5천만원, 자부담 4억6천만원)을 투입해 선별실, 예냉실, 출하실 등 제반시설을 갖추었다. 건축 총면적 602㎡(182평) 규모로 안전한 농산물 유통시설인 GAP시설 인증 기준에 부합되게 건립됐다. 처리능력은 하루 10톤의 무화과를 선별 포장할 수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서영암농협 양종승 전무의 추진경과 보고와 함께 선별장 준공까지 전 사업기간에 걸쳐 세심한 행정지도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군 친환경농업과 이동수 팀장과 농협 영암군지부 허훈 농정지원단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무화과는 영암군의 대표 작목으로, 영암지역에서는 10여년 전만해도 전국 무화과의 90%를 생산했으나 현재는 5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서영암농협은 이에 이번 무화과 선별장 준공을 계기로 향후 70%까지 생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미 갖춰진 통합마케팅 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대형유통업체로의 출하 비중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영암농협 김원식 조합장은 "현대화된 농산물 유통시설 설치로 고품질의 무화과를 생산, 선별, 판매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게 됐다"면서, "학산, 미암면에서 생산된 모든 무화과를 전량 취급해 유통활성화를 통한 판매농협의 역할 증대로 농업 및 농촌의 삶의 질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