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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은 변상일 9단과의 리턴매치에서 176수 만에 백 시간승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은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결승전다운 긴장감을 보여줬다. 중후반에 들어서면서는 변상일 9단의 승률그래프가 76%까지 오르며 2연패의 청신호를 밝히는 듯 했다. 하지만 변상일 9단이 우하귀 흑159·161로 패를 걸어간 수가 결국 패착이 되면서 승부는 신진서 9단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이원영 9단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얼마 전 코로나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마음을 비우고 편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한 덕인지 잘 풀려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입단 후 첫 우승인데 지금까지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모든 대국이 종료된 후에는 영암의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대회의 끝을 알리는 폐막식이 진행됐다.
폐막식에는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을 비롯해 우승희 영암군수, 유미자 강진부군수, 박형호 신안부군수,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과 한국팀 단장 조훈현 9단,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폐막를 축하했다.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 강진군, 영암군, 신안군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했으며 한국기원과 전남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했다.세계프로 최강전의 우승상금은 7천500만원, 준우승상금은 2천500만원이며, 국내프로토너먼트의 우승 상금은 2천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3회가 주어졌다.


사진 영암군청 강평기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