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도시가스 공급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되길
검색 입력폼
 
오피니언

영암 도시가스 공급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되길

영암에 드디어 도시가스 공급이 시작됐다. 10년이 넘는 기간 해결되지 못한 군민의 오랜 숙원이었다. 매해 한두 차례씩 정부 관련 부처 등에 군민 염원을 담은 건의가 이어졌으나 그때마다 '1지자체 1수급지점 원칙' 및 '경제성 논리'만을 앞세워 묵살되어 왔다. 그러는 동안 영암읍은 군청소재지이면서도 수급지점인 삼호읍에만 도시가스가 공급되면서 심각한 에너지 불평등을 겪어왔는데 마침내 군민 염원이 해소되게 된 것이다.
'영암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총사업비 157억원을 투입해 삼호읍 대불교∼영암실내체육관까지 주배관 25.16㎞와 공급배관 15.87㎞ 매설과 지역정압기 3개소를 시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에는 도비(11억원)와 목포도시가스㈜ 부담(31억원)도 들어있으나 군비가 대부분(115억원)을 차지한다. 사업비만 보아도 정부 지원 없이 군민 숙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낸 군의 적극적인 노력이 돋보인다.
실제로도 영암 도시가스 공급이 이루어지기까지 전동평 전 군수와 우승희 현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 그리고 군민들의 인내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 전 전 군수는 '1지자체 1수급지점 원칙'과 '경제성 논리'를 자체 타당성조사용역을 통해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3년 동안 영암읍 외에 군서면과 학산면 소재지까지 동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뚝심으로 밀어붙여 계획 기간내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했다.
우 군수 역시 재선 전남도의원으로 활동하는 내내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뛰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의 경우 도시가스 설치 자체가 숙원인 곳들이 많다"며 "지방의 도시가스 수요 충족방안도 강구하라"는 지시가 내려지자 정부 부처를 찾아가 현안해결을 요청했는가 하면, 2019년에는 한국가스공사 본사가 있는 대구까지 찾아가 현안해결을 호소했다. 또 2020년 4월에는 '전라남도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해 영암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위한 도비 지원의 근거를 만들고, 실제로 많은 도비를 끌어오기도 했다. 삼호읍에 이어 영암읍과 군서, 학산면에 이르기까지 군민 에너지 불평등 해소에 전·현직 군수가 한몫을 해냈으니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영암 도시가스 공급으로 이제 군민들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되게 됐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군은 9월 중 제2차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 한다. 군민들의 추가 수요조사뿐만 아니라, 초기인 만큼 불편사항은 없는지, 더 나아가 도시가스 공급을 계기로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방안은 없는지도 꼼꼼히 점검하길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