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정 기탁은 올해 가뭄을 극복해 내고 농사를 무사히 마무리한 용산마을 주민들이 수확한 쌀을 기탁하고,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힘쓴 영암지사가 성금을 기탁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로 여겨지고 있다.
학산면 용산지역은 기우제를 지낼 정도의 물 부족 지역으로, 매년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특히, 올해는 남부지역 가뭄 악화로 농업용수 확보에 더 큰 어려움이 예견된 상황이었다. 이에 영암지사는 205ha의 구역에 대해 간이양수장(2개소) 설치, 야간급수 등을 통해 용수를 공급,여 주민들이 모내기를 마무리하는데 힘을 보탠 바 있다.
용산마을 천영옥 이장은 "지난 봄 기우제를 지낼 정도로 주민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의 노력으로 농사를 무사히 마무리했다"며 "주민과 공사가 가뭄을 극복해 낸 결실인 쌀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최현수 지사장은 "농업용수 공급은 한국농어촌공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며 "관내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일에 용산마을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