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이전 신축' 서명 운동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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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경찰서 이전 신축' 서명 운동에 거는 기대

현 위치에 신축할 계획이 세워진 영암경찰서를 다른 부지로 이전해 신축해야 한다는 군민 서명 운동이 시작되었다 한다. 영암읍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시작한 서명 운동은 그렇지 않아도 영암군과 영암경찰서가 긴밀한 내부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군민여론까지 한데 모아진다면 '영암경찰서 이전 신축'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의 시급한 현안에 대해 모처럼 지역사회단체가 미래지향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매우 크다. 언제부턴가 우리 지역에서는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있음에도 제목소리를 내는 시민·사회단체 한 곳 없었기 때문이다. 또 있었다 하더라도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관망하다 발목을 잡는 특정단체 때문에 좌절감만 팽배했던 곳이 우리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영암읍도시재생주민협의체의 적극적인 행동 결과가 자못 기대된다.
영암경찰서는 영암읍 서남리 137 현재 부지에 총사업비 183억6천여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신축하기로 돼 있다.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다. 2021년 1월 적정성 검토를 거쳐 3월 실시설계에 들어갔고, 9월에는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3천34평에 불과한 현 부지가 너무 비좁은데다, 건축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90억여원에 이르는 추가사업비가 소요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경찰서 신축에 따라 임시청사를 확보해야 하나 마땅한 건물을 찾기가 어려운데다, 임사청사 운용에 따른 비용도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초 2022년 1월 공사계약 및 임시청사 이전계획이었으나 1년 이상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 상황에 제시된 이전 신축 방안은 영암군과 영암경찰서는 물론 군민들도 '윈윈'할 방안이 아닐 수 없다.
영암경찰서가 이전 신축에 대해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찬반여론을 물은 결과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한다. 우리는 영암읍을 비롯한 군민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믿는다. 그렇다면 영암경찰서 이전 신축에 유일한 걸림돌은 이미 투입된 설계비 10억여원을 다시 확보하는 일이다. 당연히 영암경찰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닌 만큼 영암군과 영암군의회, 그리고 군민 모두가 중지를 모아 해결해야 할 일이다. 영암읍도시재생주민협의체의 서명 운동은 그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처럼 영암군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역사회단체가 앞장섰으니 이제야말로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또 영암군과 영암군의회는 이를 계기로 행정안전부와 국회 등 관계요로에 사업 변경 필요성과 예산확보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부지런히 뛰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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