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도전 끝 당선 영예 김기동 영암군산림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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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세 차례 도전 끝 당선 영예 김기동 영암군산림조합장

"현장에서 조합원과 함께 발로 뛰며 화합하고 솔선수범하는 조합장 될 것"

3월 8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영암군산림조합장에는 김기동(66) 후보가 세 차례 도전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현직 조합장인 이부봉(71) 후보와 리턴매치를 벌인 김기동 당선자는 모두 1천255표를 획득, 59.76%의 득표율로 845표를 획득해 40.23%의 득표율에 그친 이 후보를 제쳤다. 제2회 조합장선거 때 99표 차이의 패배를 설욕하는 순간이다.
김기동 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 ‘준비된 산림경영전문가’임을 앞세워 “영암군산림조합을 확 바꾸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산림전문가가 필요하다. 바라만 보는 먼 산이 아니라 가치있는 내 재산으로 만들겠다”며 표심을 파고들어 당선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 당선자를 만나 취임 포부를 들었다. <편집자註>
- 당선소감을 들려 달라.
▲ 먼저 이번 선거에서 저와 함께 뛰었던 이부봉 후보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같은 마음으로 선거를 준비했던 한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이번 선거에서 영암군산림조합 조합원들의 높은 투표율과 지지를 보내주신 것은 저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크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당선의 기쁨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고민하고 계획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준 모든 조합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새롭게 변화하는 영암군산림조합, 전국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영암군산림조합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소통하는 시대, 화합의 시대, 조합원들이 주인인 시대적 사명을 안고 조합원 중심으로 조합운영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 앞으로의 영암군산림조합 운영계획을 들려 달라.
▲현장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조합원을 귀하게 모시고 섬기는 조합장이야 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조합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목소리도 소중히 듣고 바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먼저 임업직불제 시행에 따른 행정사무를 적극 지원하고, 조합원이 원하는 산림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쓸모 있는 조합’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현장 중심, 조합원 중심의 경영으로 임직원들과 화합하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경제사업 뿐만 아니라 신용사업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꼭 찾아내겠습니다.
- 조합원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시지요.
▲조합을 위해 일하겠다며 나섰던 조합장들이 한결같이 조합장 자리에만 앉으면 군림하려고 들며 불통과 독불장군 식 운영으로 귀를 닫아걸었던 모습을 많이 봐 왔습니다. 시대적 변화에 따라 이제는 소통하는 시대, 화합의 시대, 조합원들이 주인인 시대적 사명을 안고, 조합원 중심으로 산림조합을 운영하겠습니다.
저는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임업 기능인을 양성하고, 선도 산림경영을 추진하였으며, 지역본부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두루 섭렵하였습니다. 이제 그간 노하우와 네트워크,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고 능력을 발휘하여 조합원의 소득 증대와 복지는 물론 조합 발전에 매진하겠습니다.
첫째로, 경영구조 혁신으로 지속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성장하는 산림조합을 만들겠습니다. 중앙, 지방자치단체(산림조합중앙회, 산림청, 영암군청 등)와 긴밀한 네트워크로 조합 경영을 내실화하고, 상호금융도 활성화하여 1천억(현재 약 460억)을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현재의 산림산업은 녹색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저탄소 생산이 요구되는 지속가능한 개발이 세계적 트렌드이고, 힐링과 웰빙의 여가문화 확대 등으로 임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임야에 대한 개발의 제한적 요소가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산림자원은 개인의 소유라고 하더라도 공공재, 즉 공익성의 가치가 우선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개발제한에 따른 산주(山主)의 손실에 대해 정부는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산림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개발방법을 정부가 찾아 제공하고,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당연히 국가의 몫이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지역의 대봉감 재배 면적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면적이 조성되어 있고, 월출산국립공원, 氣찬랜드, 왕인박사 유적지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유명 관광지와 연계하여 휴양과 치유, 체험과 참여가 가능할 수 있는 임업의 6차 산업화와 어메니티 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임산물을 명품 브랜드화 해 조합원은 물론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업은 영암군청의 관심과 협조는 물론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추진하기 위한 전문성을 가진 조합장으로서 조합원들과 함께 뛰겠습니다.
둘째로, 조합원 실익 중심 경영으로 운영하여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임업직불제 시행에 따른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고, 돈이 되는 산림사업을 발굴해 조합원 소득 증대에 앞장서며 , 정부지원사업 및 산림종합금융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셋째로, 조합원들께 돌려 드리는 조합을 만들겠습니다. 건전한 경영으로 조합원 출자배당을 대폭 확대하고, 조합원을 위한 상호금융 지원 및 대출금리를 우대하며, 장례식장 이용 시 조합원 등에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겠습니다.
끝으로 조합장실의 문턱을 낮춰서 누구라도 언제든지 부담 없이 찾아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 조합원님들의 기대에 꼭 부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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