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영암왕인문화축제' 나흘 동안 89만명 구름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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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영암왕인문화축제' 나흘 동안 89만명 구름 관람객

초여름 같은 봄기운 벚꽃도 만개 기상이변 도움 톡톡 야간도 관람객 가득

변화된 축제 콘셉트 완성도 제고, 늘어난 야간관람객 수용대책 등은 숙제

‘2023 영암왕인문화축제’가 나흘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89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잠정 집계했다. 축제기간 내내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지속되고, 때 이르게 벚꽃이 만개하는 등 기상이변의 도움을 톡톡히 받아 축제보다도 꽃구경에 나선 상춘객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들어 축제까지 대성황을 이뤘다. <관련기사 4,5,6면>
‘K-컬쳐의 시작, 왕인의 빛’을 주제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6개 부문 57종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다채로운 포토 존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고, 키자니아 in 영암, 왕인 천자문 월드, 북 카페 ‘왕인의 숲’, 봄꽃사진관, 느린 우체통 등 다양한 세대별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축제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또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도포제줄다리기와 삼호강강술래 등 영암의 전통민속놀이 프로그램과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과 행사를 확대한 것도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일부 평가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벚꽃 길과 축제장 전역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야간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했고, 초여름 같은 날씨 덕분에 늦은 밤 시간까지도 만개한 벚꽃 길과 축제장에서 산책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달라진 축제 분위기도 만들어졌다. 반면 야간프로그램 확충에 따라 관람객들이 영암에서 머물며 체류하는 단계로까지 이어지기에는 관련 인프라 및 프로그램이 부족해 이의 확충은 여전한 숙제로 지적됐다.
코로나19 등의 영향 때문에 4년 만에 개최된 올 축제의 대표프로그램이자 하이라이트인 테마퍼레이드 ‘K-레전드, 왕인의 귀환’은 왕인이 현대로 귀환해 찬란한 영암의 미래를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구현하며 주민과 관람객 등이 하나가 되는 장관을 연출했으나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밖에 주차장 등 교통편의 대책은 대폭 개선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각 읍·면 향토음식 위주인 먹거리도 보다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진 = 영암군청 강평기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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