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성대첩기념사업회' 창립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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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성대첩기념사업회' 창립총회 개최

초대회장에 이순오씨 추대…"영암성대첩 널리 알리는데 매진할 것"

이순오 초대회장
영암성대첩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4월 4일 영암읍 소재 한 음식점에서 개최됐다. 영암성대첩은 1555년(을묘년, 조선 중종 10년)에 왜적 6천여명이 영암성으로 쳐들어오자 영암군민과 양달사 의병장이 중심이 되어 영암성을 굳건히 지키고 왜적을 패퇴시켰던 대첩으로, 영암 역사에 중요한 사건이다.
역사의 기록에는 을묘왜변의 한 사건으로 영암에서 큰 전투가 벌어진 것은 기록하고 있지만, 관이 아닌 의병이 중심이 되어 왜적을 무찌른 대첩이라 역사서에는 소홀히 다뤄졌다.
영암성대첩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제라도 영암사람들이 영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찾고, 크게는 전라도와 조선을 지켰던 과거 영암사람들의 희생정신을 본받아 후대에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이를 위해 영암성대첩 기념일 제정, 영암성대첩 기념행사 개최, 영암성 남문 복원, 영암성의 관광자원화 등을 군에 건의하는 등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을묘왜변 당시 영암성에서 패퇴한 잔당 1천여명이 한달 여 후 제주에 상륙해 벌어졌던 '제주대첩'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제주도와 협업해 '을묘왜변'에 대한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영암군연합청년회장을 역임한 이순오씨를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에 추대했다.
이순오 초대회장은 "잊혀진 역사이지만, 영암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영암성대첩을 알리기 위해 행동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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