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농협은 이날 점포 내에 일제히 대포통장 근절 및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안내문을 내걸고,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과 대포통장 근절 안내 전단지를 나눠줬다. 이를 통해 "전화로 검찰, 경찰, 금감원 직원이라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안전계좌라며 돈을 송금할 것을 요구할 경우 100% 사기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고, 만약 사기범에게 속아 자금을 이체한 경우에는 즉시 경찰청 112센터나 농협 또는 거래은행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영택 조합장은 "농협의 주고객인 농촌 어르신들과 어려운 서민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농협이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정부에서도 농업인들과 서민들이 즐겨 시청하는 시간대에 공익광고를 집중 편성하는 등 개별 금융기관이 하기 어려운 일에 좀 더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농·축협 창구를 통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은 2020년 1천198건 200억원, 2021년 1천699건 307억원, 2022년 2천265건 283억원 등이며, 2023년에도 2월 말 기준 163건에 14억원의 피해예방 성과를 내고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