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경찰서 이전 신축은 현 위치에 신축하는 것보다 36억4천여만원의 예산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 군민 숙원사업인 달맞이공원 조성사업과 영암성 복원사업, 각종 문화시설 확충사업 등 민선8기 역점을 둔 사업 추진이나 영암군의 미래를 위해서도 현 위치 신축은 재검토되어야 마땅하다. 이미 투입된 실시설계 관련 예산 9억원 때문에 영암군과 영암경찰서, 그리고 전남경찰청까지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나 지역의 백년대계를 생각하면 군민 염원에 적극 호응하는 것이 정답이다. 영암군이 지난 1월 제안한대로 현재 경찰서 부지를 영암군이 매입하는 대신 이전부지에 대한 기반조성을 완료 후 교환하는 방안이 적당하다. 이 경우 부지가격차가 있어 낭비되는 실시설계 예산을 벌충하고도 남음이 있기 때문이다.
영암경찰서를 현재 위치에 신축하기 위해 착수했던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모양이다. 이에 따라 임시 경찰서 청사로 사용할 곳으로 옛 영암농협 건물 등 3개소가 거론되고 있다 한다. 현재 세워진 계획대로라면 임시사무실 이전비용 확보를 거쳐 임시 경찰서 청사 설치 및 이전, 현 영암경찰서 건물 철거까지는 오는 9월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차원의 조속한 결단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영암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은 이제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역발전과 지역미래를 위해 지역민 모두가 원하는 일에 정부가 응답하지 않는 것은 책임을 방기하는 일이다. 이전 신축을 위한 부지가 선정됐다. 이의 확보도 가시화되고 있다. 국·공유재산을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군민 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려야 한다.
영암군과 의회, 전남경찰청과 영암경찰서도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우리는 이전 신축 계획이 확정되면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정말 잘한 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