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상권 활성화 치밀하고 구체적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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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읍 상권 활성화 치밀하고 구체적이어야

영암읍 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한다. 상인과 주민 등이 참석한 설명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을 겨냥한 것이다. 예비 자율상권구역 설정과 관련해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권 활성화 공모 선정에 대비해 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였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과 상인들은 영암읍내 상가 이용객이 점점 줄고 있다며 외부인 유입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영암군에 입을 모아 촉구했다 한다. 영암읍내에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대신, 중앙로에 1시간 이상 주치할 경우 주차요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오래 전부터 제기된 대책이니 만큼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면밀한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 다른 무엇보다 명심할 일은 영암읍 상권 활성화는 영암군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임을 인식하는 일이다. 그만큼 치밀하고 구체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상권 활성화 사업은 5년간 80억원을 지원한다. 이달 중 공모를 진행하는 이 사업은 선정되면 자율상권조합에서 주체적으로 추진하며, 상권 디자인과 환경·안전 관리, 테마존 운영, 맛집·핵 점포 발굴, 상인 역량강화 등을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영암군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예비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될 후보지로 영암읍 중앙로를 중심으로 매일시장, 오일시장길, 정신약국 오거리 인근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상권 활성화 사업을 도맡아 추진할 자율상권조합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예비위원 추천도 받았다. 특히 전선지중화 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여기에 상권 활성화 사업까지 더해 추진되면 시너지효과가 나 적어도 내년이면 변화된 영암읍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영암읍민과 상인들의 주체적이고 적극적 노력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민선8기 들어 영암읍 상권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을 위한 '군수직속 상가 활성화 추진단'이 공식 출범했다. 추진단의 책임감을 강화하기 위해 당연직 위원인 담당공무원을 ‘팀장’에서 ‘과장’으로 격상했고, 외부전문가까지 추가 위촉했다. 그만큼 영암읍 상권 활성화는 절박한 과제임을 인식했음이다. 작금의 영암읍이 처한 상황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나, 최근 국책사업 대상지역에서 연달아 배제되면서 영암읍민들이 느끼는 허탈감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민선8기 군정의 모든 역량을 영암읍 활성화에 쏟아 붓겠다는 각오가 아니면 지금의 위기상황을 헤쳐 나가기가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상권 활성화 대책은 치밀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명문고교 육성을 위한 영암읍 중·고교 통폐합 문제도 토론할 때가 아니라 실행에 옮길 때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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