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을 아우토반으로 연결하고, 나머지 구간은 기존 도로(16.3㎞)를 통해 목포까지 연결한다. 특히 대불산단 입주기업과 근로자,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영암~목포를 잇는 2.5㎞ 구간은 해상교량인 대불산단대교로 연결한다. 김 지사 등은 "아우토반이 영암을 거쳐 해상교량으로 목포로 이어지면 독일 아우토반처럼 젊은이들이 마음껏 속도를 즐기고, 이색적인 관광지를 찾아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F1경기장 활성화와 함께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 등은 또 목포 구도심에서 하당, 남악·오룡 신도시를 잇는 '전남형 트램' 도입이라는 버스를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체계도 제시했다.
'전남 서남권SOC 新프로젝트'의 출발점인 광주~영암 아우토반은 앞서 언급했듯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다. 2조6천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에 대해 광주·전남지역민, 특히 영암군민들은 여전히 긴가민가하다. 광주·전남의 미래를 생각해서라기보다도 다분히 표를 의식한 공약이라 여긴다. 뿐만 아니라 정의당 전남도당의 주장처럼 부적절한 대규모 토목사업이며, 지역소멸을 가속화할 우려가 큰 사업이라는 지적도 설득력이 있다. 전남도가 올 하반기부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해 국가계획 등에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니 정부의 호응을 지켜볼 일이다. 특히 광주~영암 아우토반 건설을 통한 경제 발전 및 관광 활성화 효과만 볼 일이 아니라 정의당 전남도당의 지적대로 부정적인 효과도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목포 구도심에서 하당, 남악·오룡 신도시까지 구축하게 될 '전남형 트램' 도입은 영암군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편리성과 관광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고, 이용자의 선택의 폭 확대, 한정된 도로 공간의 효율적 이용 등의 장점 때문에 차대세 대중교통수단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한다. 이왕이면 영암 전체 또는 삼호읍도 트램 구축망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궁리해보았으면 싶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