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 SOC 新프로젝트' 注視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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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권 SOC 新프로젝트' 注視한다

제20대 대선(大選) 지역공약인 광주~영암 아우토반을 대불산단대교를 통해 목포까지 연결함으로써 '아우토반 효과'를 서남권의 경제 및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이른바 '전남 서남권 SOC 新프로젝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우승희 영암군수, 박홍률 목포시장 등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전남 서남권 SOC 新프로젝트'는 전남 서남권의 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 유일의 신개념 고속도로망을 구축하고, 버스를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 주요골자다.
우선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을 아우토반으로 연결하고, 나머지 구간은 기존 도로(16.3㎞)를 통해 목포까지 연결한다. 특히 대불산단 입주기업과 근로자,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영암~목포를 잇는 2.5㎞ 구간은 해상교량인 대불산단대교로 연결한다. 김 지사 등은 "아우토반이 영암을 거쳐 해상교량으로 목포로 이어지면 독일 아우토반처럼 젊은이들이 마음껏 속도를 즐기고, 이색적인 관광지를 찾아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F1경기장 활성화와 함께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 등은 또 목포 구도심에서 하당, 남악·오룡 신도시를 잇는 '전남형 트램' 도입이라는 버스를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체계도 제시했다.
'전남 서남권SOC 新프로젝트'의 출발점인 광주~영암 아우토반은 앞서 언급했듯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다. 2조6천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에 대해 광주·전남지역민, 특히 영암군민들은 여전히 긴가민가하다. 광주·전남의 미래를 생각해서라기보다도 다분히 표를 의식한 공약이라 여긴다. 뿐만 아니라 정의당 전남도당의 주장처럼 부적절한 대규모 토목사업이며, 지역소멸을 가속화할 우려가 큰 사업이라는 지적도 설득력이 있다. 전남도가 올 하반기부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해 국가계획 등에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니 정부의 호응을 지켜볼 일이다. 특히 광주~영암 아우토반 건설을 통한 경제 발전 및 관광 활성화 효과만 볼 일이 아니라 정의당 전남도당의 지적대로 부정적인 효과도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목포 구도심에서 하당, 남악·오룡 신도시까지 구축하게 될 '전남형 트램' 도입은 영암군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편리성과 관광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고, 이용자의 선택의 폭 확대, 한정된 도로 공간의 효율적 이용 등의 장점 때문에 차대세 대중교통수단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한다. 이왕이면 영암 전체 또는 삼호읍도 트램 구축망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궁리해보았으면 싶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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