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한우 TMR 사료공장은 연면적 2만5천223㎡(7천630평) 부지에 1일 50톤 생산규모로 2009년 준공됐다.
영암축협 관계자는 "올 초부터 우승희 군수를 비롯한 영암군 관계자와 영암축협, 매력한우영농조합법인 관계자 등이 만나 소통해왔고, 그 결과 매력한우 TMR 사료공장을 영암축협이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매력한우 TMR 사료공장 인수는 영암군 한우 브랜드의 통합을 위한 첫걸음이며, 7월 1일부터 영암매력한우 제품 생산을 목표로 저렴하고 고품질의 사료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맹종 조합장은 "그동안 지역 축산농가의 오랜 숙원사업인 TMR 사료공장 인수를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정직하고 품질좋은 사료를 생산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암축협은 특히 현재 영암낭주농협이 소유하고 있는 영암매력한우 브랜드의 공동사용과 관련해 "공동사용인 등록을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앞으로 영암매력한우가 전국 최고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영암축협의 매력한우 TMR 사료공장 인수와 영암매력한우 브랜드 공동사용 등에 대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영암군 한우 브랜드의 통합은 여전히 '먼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암축협의 이번 매력한우 TMR 사료공장 인수로 '매력한우'는 고기유통, 식당, 농장운영 등은 영암낭주농협이 상표권을 소유하고 있는 반면, 사료는 영암축협이 공급하는 기형적 형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암축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앞으로 영암군과 영암낭주농협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영암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영암군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 한우 브랜드는 지난 2018년 12월 당시 전동평 군수 주도로 영암군 한우 브랜드의 '영암매력한우'로 통합선언식까지 가졌으나 매력한우영농조합법인과 TMR 사료공장 등의 부채 문제가 불거지면서 1년여만에 백지화된 바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