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지난 3월 올 전남교육 발전과제인 '혁신학교를 넘어 미래학교로의 전환'이라는 시대 변화를 담은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로 영암교육청을 선정한 바 있다. 영암교육장에게는 3년 임기보장과 함께 교육감의 권한과 자율성을 대폭 위임 또는 확대해 지역의 미래교육 방향을 설정하게 하고, 충분한 예산 및 인력, 지역 장학사 선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구학교 지정권, 과장(센터장) 인사 추천권, 자율감사제, 자율적 조직 구성·운영 등도 위임하고, 민·관·산·학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해 돌봄부터 진로·진학까지 지역교육 현안 전반에 대해 자율성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신임 김 교육장은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3년 동안 미래교육선도지구 사업을 선두에서 이끌게 된다. 교육장 발탁을 진심으로 축하할뿐더러 중책을 맡은 만큼 어깨가 무겁다는 사실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신임 김 교육장은 미래교육선도지구 운영 계획에 대해 "창의·융합 교육과정 운영, 디지털·AI 기반 맞춤형 학습 운영, 다문화 강점 교육, 스마트행정 실현, 영암 On마을 돌봄·방과후학교 운영 등의 사업 추진으로 '삶을 그리고, 사람을 잇고, 지역의 미래를 채우는 영암교육생태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해진 일정대로라면 오는 9월 '영암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 선포식에 이어, 핵심과제별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군민 기대가 큰 만큼 소신껏 일하기 바란다. 특히 미래교육선도지구를 위해서는 학교와 교육청의 역할 뿐 아니라 구축될 영암교육거버넌스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소통과 상생의 교육체계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 이를 통해 영암군의 최대 현안이기도 한 영암읍 중·고교 통합 문제 등의 해결에 대해서도 새 교육장이 그 역량을 십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