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입주식은 고물과 쓰레기 등으로 꽉 찬 컨테이너에서 홀로 살던 차상위계층 가구에 대해 지역사회가 십시일반으로 새단장을 마무리하고 난 뒤 연 집들이 행사다.
협의체 위원들과 마을주민 등 50여명은 말끔해진 보금자리로 입주하는 집주인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군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5월 회의를 통해 차상위계층 가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결정했다. 이후 컨테이너 내·외부 쓰레기와 고물 등을 정리하고, 김동식 거명건설 대표가 마당 흙 돋음을, 조근옥 영암기업 사장은 도배·장판 시공과 부엌·화장실 수리로 새단장을 도왔다.
협의체 위원들도 십시일반으로 각종 전자제품과 가구를 후원했다. 최옥주 민간위원장은 전자레인지, 송경옥 위원은 전기밥솥, 김갑임 위원은 주방그릇 세트, 한점일 서해숙 정명숙 위원은 침구류, 익명의 기부자는 냉장고를 각각 기증했다.
지역사회의 선물을 받은 집주인은 "홀로 외롭게 살아왔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줘 깨끗하고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 고마운 분들이 보람되도록 앞으로 잘 살겠다"고 말했다.
박현재 군서면장은 "지역사회의 복지역량으로 단정한 삶터를 어르신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모든 일을 결정하고 실행해준 위원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