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多감 금정대봉감, 맛나다!'라는 주제로 금정면문예체육진흥회(회장 송성수)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우승희 군수와 박영배, 고천수 의원 등 영암군의원들, 황태용 금정면장, 김영오 재경금정면향우회장과 나병수 재광금정면향우회장 등 향우들, 면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10일
영암지역 최초로 대봉감을 재배한 금정면 안노리 모정마을에서 대봉감 풍작을 기원하는 고유제 봉행으로 시작돼 오후6시에는 '출향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11일에는 금정면민의 날 행사가 열려 풍물 및 난타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식, 면민헌장 낭독, 효자효부상 시상, 축사 등이 이어졌다.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식에서는 김영오 재경금정면향우회장이 200만원, 채규진 전 재경금정면향우회장이 300만원, 안산SMK 송명광 대표가 500만원의 기금을 각각 기탁했다. 이대현 ㈜대득건설 대표는 지역인재를 위해 써달라며 영암미래교육재단에 2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또 시상식에는 임경택(66)씨에게 효자상, 김서운례(65)씨에게 효부상이 각각 수여됐으며, 김규환, 이영주 전 금정면장과 김용호 전 금정면문예체육진흥회장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군청 이명돈, 최복용 팀장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대봉감 품평회에서는 4명의 심사위원이 무게, 색깔, 당도 등 6개 항목을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봉상은 아천리 민병우씨에게 수여됐다. 또 대봉가요제에서는 남송리 정은지씨가 대상을 받았으며, 초대가수 나태주 등이 출연해 흥겨운 축제마당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농가들이 참여하는 대봉감 큰 장터, 대봉감 요리 전시회, 대봉감 식초 발효·시음 홍보 코너, 대봉감 천연염색, 대봉감 깎기 체험, 대봉감물 옷 전시회, 대봉감 시식 부스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금정 대봉감의 맛과 멋을 전했다. 금정면의 마스코트인 대봉이와 사진찍기, 대봉감 타투 페이스, 인생네컷 및 금정초·중학생들의 대봉감 주제 그림전 등이 곁들여져 면민과 관광객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황태용 금정면장은 "4년 만에 개최하는 축제인만큼 기대감이 큰 반면, 추운날씨로 참여율이 저조할까 내심 걱정됐으나, 많은 면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행사를 주최한 금정면문예체육진흥회를 비롯한 면민과 향우, 기관사회단체, 공직자, 관광객 등 모든 이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제를 통해 금정 대봉감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농가소득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영암군청 강평기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