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본 2023년 영암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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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되돌아 본 2023년 영암군정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및 국립공원월출산 생태탐방원 유치 등 두드러진 성과 거둬

‘혁신 영암 원년’ 탄탄한 토대 2024년 ‘대한민국 서남권 행복선도도시’ 도약 기대

민선8기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구호로 출범한 영암군은 2022년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기후위기와 4차 산업혁명, 미래농업과 역사문화 등을 키워드로 변화의 단초를 마련한데 이어 2023년 한 해 군정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의 씨앗을 뿌렸다고 자평했다.
영암군은 2023년 영암군정의 성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를 ‘혁신 영암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난해 뿌린 혁신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뒷받침했으며, 동시에 군정 전반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어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동력을 마련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 혁신수도’, ‘청년기회의 도시’, ‘마한의 심장, 달빛생태도시’ 등으로 방향을 잡고, ‘청년활력’, ‘지역순환경제’, ‘생태문화’, ‘에너지전환’, ‘미래첨단농업’ 등을 혁신 5대 핵심기조로 사람과 자연, 미래가 공존하는 대전환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를 통해 지역 역사와 문화 선창, 주민 생활과 정주여건 개선,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관광과 교육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냈다고 강조했다.
■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 영암군이 꼽은 첫 번째 성과는 문화재청의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다. “영암군이 생긴 이래 최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경쟁에는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참여했고, 이 가운데 영암군은 군민의 단결된 힘과 빈틈없는 준비로 유치를 이끌어내 지역사회의 자긍심을 높였다는 것이다.
마한 연구의 거점 클러스터로 자리할 센터 건립에는 국비 400억원이 투입된다. 삼호읍 나불리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만㎡ 규모로 들어선다. 기록보관소, 문화재전문도서관, 연구교육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으로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영암군은 영암을 중심으로 나주, 해남에서 전북까지 잇는 마한 유산 연구로, 마한 역사관광 핵심 거점지로 지역을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에서 시종면으로 이어지는 영산강 탐방 관광코스도 개발해 마한의 역사·문화도 재현한다. 여기에 마스터 플랜으로 새롭게 변모할 나불도관광지를 더해 역사문화관광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 국립공원월출산 생태탐방원 유치 = 국립공원월출산 생태탐방원 유치는 ‘생태힐링도시, 영암’을 견인할 계기로 꼽았다.
영암군은 “국립공원월출산 생태탐방원 유치는 1988년 6월 월출산국립공원 지정 이후 35년 만의 성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와 마찬가지로 생태탐방원 유치에서도 민·관의 협력은 빛을 발했다”고 자평했다.
국립공원월출산 생태탐방원은 오는 2026년까지 군서면 동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 인근에 들어선다. 국비 178억원을 투입해 교육관, 생활관, 암벽등반장, 자연놀이터, 생태자원체험시설 등이 갖춰진다.
영암군은 “이들 두 대형 국책기관이 건립되면 월출산국립공원의 생태를 바탕으로 역사·문화·교육·관광이 가미된 국민 생태복지서비스 거점이 완성된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월출산 생태힐링로드와 영산강 지류 수변 경관을 연결해 생태힐링도시의 폭과 깊이를 더할 계획”이라면서, “두 기관이 본격 운영되면, 영암 목포 무안 신안을 포함하는 서남해안 주민의 문화 향유와 휴식 공간이자, 나아가 ‘대한민국 생태관광 1번지’로 도약할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 균형발전 = 주민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협약’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429억원을 확보한 점은 세 번째 성과로 꼽았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협약은 ‘365 생활권’ 구축 등을 내용으로 지자체가 농촌지역 활성화 전략을 수립,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 투자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3+6+5’로 구성된 365 생활권은 30분 내 보건·복지 등 기초생활서비스를, 60분 내 문화·교육·의료 등 복합서비스를, 5분 내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영암군은 ‘영암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 130억원, ‘덕진·신북·시종·도포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에 230억원, 역량강화사업에 69억원을 각각 투입해 주민의 더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사회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 선정 =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 선정에 따라 사업비 225억원을 투자해 청년창업농의 산실인 스마트팜을 조성해 임대할 수 있게 된 점은 영암군의 미래농업분야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스마트팜은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기후위기와 농산물 가격 급락 등 농업과 농촌이 직면한 위기를 지역 스스로 극복할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공모 선정에 따라 영암군은 오는 2026년까지 덕진면 장선리 7.8㏊에 임대형 스마트팜 4.36㏊를 조성한다. 온실과 에너지 기반시설 등으로 구성될 스마트팜은 초기 높은 투자비용이라는 진입장벽 때문에 창업에 엄두를 낼 수 없었던 청년농업인에게 임대된다.
영암군은 임대에 그치지 않고, 농업경영 기회 제공, 재배 기술 교육, 수익창출 및 초기 자본축적까지 청년농업인에게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청년이 첨단기술로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영암형 스마트팜 모델’을 세워, 지방소멸과 기후위기까지 극복하는 전국 모범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 영암군에너지센터 개소 = 영암군에너지센터는 기후위기시대에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주도하는 중간지원조직으로 최근 개소했다.
영암읍에 들어선 영암군에너지센터는 전남 군 단위 최초의 지역에너지센터다. 2022년 말 제정된 ‘영암군 에너지 기본 조례’에 따라 문을 연 센터는 영암군과 영암군민 사이를 연결하며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주도한다.
2030년까지 8대 핵심사업으로 ▲1가구 1태양광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RE100 대불산단 프로젝트 추진 ▲에너지-ICT 융합 스마트 영암 조성 ▲영농형 태양광 발전 스마트 농촌 구축 ▲재생에너지 산업 청년 일자리 창출 ▲군민발전소 이익 공유 ▲생태 에너지 전환 군민 1만명 교육 ▲에너지 콜센터 원스톱 서비스 등을 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센터는 올해 지역 에너지전환 정책 확산을 위해 실천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지역에너지 포럼 등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에너지전환 선도도시 영암’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영암달빛축제 한국대표야간관광자원 선정 = 영암군은 영암달빛축제가 한국 대표 야간관광자원에 선정된 점도 올해 10대 성과로 꼽았다.
영암군은 올해 9월 26일과 11월 3일 영암읍 중앙로에서 월출산 달빛을 주제로 축제를 개최했다. 차 없는 거리를 야간 조명으로 꾸미고, 다양한 공연으로 영암읍의 저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축제에서는 수제맥주 시음회, 플리마켓 등이 더해져 수천명의 주민들이 달빛 아래 도심에서 가족·친지와 함께 밤과 달빛을 즐겼다. 더불어 영암읍 상가에서 구입한 먹거리를 나누며 공연을 관람하고, 영암읍 상인들도 모처럼 만의 매출 증가를 반겼다.
문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영암달빛축제를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올렸다. 월출산 아래 달빛 아름다운 영암의 밤을 대한민국의 대표 야경으로 선정해 대내·외에 홍보하고 나섰다.
■ 월출산 탐방로 ‘하늘 아래 첫 부처길’ 개통 = 국보 제114호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최단 거리로 만나볼 수 있는 월출산 ‘하늘 아래 첫 부처길’ 탐방로 개통도 올해 군정 성과로 꼽혔다.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위치한 국보로 ‘하늘 아래 첫 부처’로 불린다. 그동안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었지만, 오르는 길이 상수원보호구역과 인접해 멀고 가파른 우회 탐방로로만 접근할 수 있었다.
접근성이 떨어져 많은 관광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관광지를 영암군이 월출산국립공원과 협의해 길을 열었다. 두 기관은 월출산의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하늘 아래 첫 부처길을 열었다.
월출산 기찬랜드에서 대동제, 영암사지로 이어지는 5㎞ 구간으로, 편도 2시간 남짓의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하늘 아래 첫 부처를 만날 수 있다. 가까이에 월출산의 명물, 구정봉 큰 바위 얼굴도 위치해 있어 새로운 탐방로로 관광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 기찬자연휴양림 개장 = 맑고 깨끗한 월출산의 숲과 물을 느낄 수 있는 기찬자연휴양림도 개장했다. 기찬자연휴양림은 미암면 미암리 일대 46㏊의 체류형 산림휴양시설이다. 사업비 76억원을 투입해 ‘숲속의집’ 10동, 야영데크 5개소, 400m의 ‘활기찬 숲’, 다목적 광장 등을 갖췄다. 영암군은 휴양림을 누구나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숲나들e’ 통합 운영 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찬자연휴양림을 대표 체류형 관광시설로 삼아 치유와 힐링 장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향후 휴양림과 생태숲, 유아숲체험원을 연결한 프로그램으로 영암 유아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며, 나아가 가족 단위 관광객이 휴양림과 함께 사계절 영암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곳으로 가꾼다는 방침이다.
■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및 농축산 가공품 개발 = 영암군은 공동브랜드 ‘농부남생이’ 캐릭터를 개발했다. 월출산 깃대종인 남생이를 활용한 브랜드로, 전국 최고의 농·특산품을 생산하면서도 제값을 받을 수 없었던 관습을 타파하기 위해서다. 영암군은 농부남생이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영암 농·특산품은 품질이 좋고, 건강한 제품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대표 술 개발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6월 무등산브루어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쌀·고구마·멜론 등으로 수제맥주를 제조하고 있다. 8월에는 삼호주조장과 무화과 막걸리 제조도 약속했다.
군민의날과 달빛축제에서는 전통주와 수제맥주 3종 출시기념 시음회를 열어 군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9월에는 곰탕·육포 등 지역 축산물로 만든 가공품도 선보이는 등 지역 농·특산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영암문화관광재단 및 영암군미래교육재단 출범 = 지난 6월 문화관광사업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해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영암문화관광재단이 문을 열었다.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전국 생태전문가를 초청하고 전남도민으로 참가자를 확대한 ‘생태관광자원 발굴아카데미’를 열어 지역사회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800년 당산나무 아래에서 영암군민을 주인공으로 들녘음악회를 개최해 지역 자원의 무궁한 가능성을 열었고, 생태관광투어로 영암의 멋과 맛을 대내외에 알리기도 했다.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은 민·관·학 협력 모델로 출범했다. (재)영암군민장학회를 계승·발전한 재단은, 지역 교육기관을 연결해 교육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동시에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사업 발굴 등으로 지역 청소년의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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