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농정 대전환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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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선8기 농정 대전환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

영암군이 민선8기 농정 대전환 프로젝트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농정 대전환 프로젝트는 작금의 쌀 소비량 감소 및 가격 하락과 1차 산업 중심의 농업, 그리고 청년농업인 부족 및 농업인구의 고령화, 이에 따른 농촌 소멸의 위기 등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자는 취지라 한다. 특히 이번 공청회에서는 우승희 군수가 영암군의 농정 대전환을 위한 7대 비전을 발표했다. ‘1억 농부 500명 육성’, ‘미래 선도 청년농 1천명 육성’, ‘청년농 육성 전초기지인 스마트팜 100배 확대’, ‘유통 가공 판매 관련 예산 2배 확대 투자’, ‘농정분야 탄소 배출 40% 감축’, ‘한우 고급육 육성 전국 1위 달성’, ‘ 농가 평균소득 7천만원 달성’ 등이다.

우 군수는 연간 1억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농부 500명 육성을 위해 기능성 쌀 재배 등 소비자 중심의 맞춤형 쌀을 생산해 농가소득의 다양화에 힘쓴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각광을 받고 있는 항암 쌀 재배면적을 30㏊에서 2027년까지 400㏊로 확대하고, 가루쌀 전문생산단지도 46㏊에서 300㏊로 확대한다. 지역별로 덕진·도포는 기능성쌀, 시종·서호는 단호박, 영암읍은 유채가공품 등 읍면별로 특화품목단지를 조성해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농산물가격안정기금도 2026년까지 150억 원을 조성해 수확기 가격하락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우 군수는 미래의 영암 농업을 선도할 청년농업인 1천명을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청년농 800명, 청년 농업유통활동가 100명, 홍보영상물 제작이 가능한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청년농 50명, 청년농 코디네이터 50명을 육성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또 농지 매입과 임대 기금 50억원을 조성해 전국 최초로 영암형 농지은행을 시행하고, 국비 217억 규모의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시작으로, 1.07㏊ 규모의 스마트팜을 2030년까지 101.41㏊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선순환 유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5년까지 농산물 전문유통법인을 설립하는 등 유통 가공 판매 관련 예산을 크게 확대하고, 현재 전국 2위인 한우 고급육 육성을 전국 1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을 아까지 않을 작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 영암농가들의 평균소득을 7천만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민선8기 농정 대전환 프로젝트는 오는 8월 최종 확정 발표될 예정이라 한다. 군민들의 기대가 크다. 앞으로 보완하고 정비할 시간이 많은 만큼 계획을 세심하고 꼼꼼하게 들여다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실현가능성에 초점을 둬야 한다. 지금 우리 농업이 처한 열악한 현실은 그간 실현가능성 없는 장밋빛 청사진이 남발된 결과였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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