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주민과 영화 보며 어울림 시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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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베트남 이주민과 영화 보며 어울림 시간 가져

WITH 베트남 무비 데이 개최
베트남 주민 200여 명과 감상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19일 삼호한마음회관에서 ‘이주민과 함께하는 위드(WITH) 베트남 무비데이’를 열었다.

이날 무비데이는 외국인주민이 출신 국가별로 어울리며 자국 문화를 누리며 소통·교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5월에는 영암군 등록외국인 최다 거주 출신국인 베트남 무비데이 행사가 열렸다.

2024년 4월 말 기준, 영암군 등록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17%인 8,880명이다. 이중 베트남 국적 등록외국인은 전체 21.6%인 1,919명이다.

행사에는 베트남 출신 외국인주민 200여 명이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다.

영화 상영에 앞서 구림마을 전통문화단체 ‘소리터’가 북놀이, 한국 민요 가창을, 베트남 이주여성팀 ‘울림의 소리’가 여성 경고무 공연 등을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이어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했던 ‘더 하우스 오브 노맨이 상영됐다.

가모장적인 한 베트남 가정에서 엄마와 딸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코미디 장르 작품은 상영 시간 내내 관객들이 웃게 만들었다.

베트남 출신 한 외국인주민은 “베트남 친구들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공연도 보고 베트남 영화를 큰 스크린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외국인주민이 영암에 정착하며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선주민과 이주민이 화목한 영암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6/16일 네팔 출신 외국인주민이 참여하는 ‘위드 네팔 무비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서정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외국인주민 | 위드베트남무비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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