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딸 유해란, FM챔피언십 초대 우승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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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영암의 딸 유해란, FM챔피언십 초대 우승자 등극

연장서 고진영 꺾고 우승
4R 버디 9개…LPGA 2승

영암군 금정면 출신 유해란 프로가 약 11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지난 2일 유해란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6천598야드)에서 열린 FM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고진영과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거둔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와 6타 차 단독 선두를 기록했으나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 등으로 6타를 잃고 합계 7언더파 공동 6위까지 떨어졌다.

3R까지 선두를 달리던 고진영에 4타를 뒤진 채 4R를 시작한 유해란은 1~4번 홀 4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4R에만 9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최종 15언더파로 고진영과 타이를 이루며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유해란은 파 퍼팅에 성공했고 고진영은 보기를 기록하며 희비가 갈렸다.

한편, 작년 LPGA 투어 데뷔와 함께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거머쥔 유해란은 이후 대회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우승의 문턱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신설된 FM챔피언십 대회에서 11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남은 투어에서의 기대감을 키우게 됐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FM챔피어십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대회 | 영암의 딸 유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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