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월출산 스테이션F에 대해 민선6,7기에 이어 군수가 바뀐 8기 들어서까지 영암군의 핵심현안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전남도의 투자심사 통과 등의 행정절차 진행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부지확보조차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뒤늦게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확보에 나서면서 사업백지화로 환매까지 이뤄진 옛 바둑테마파크 일부 부지까지 다시 매입하려했다 한다. 촉박한 행정절차를 맞추기 위해 군유지인 암벽경기장 부지 등을 활용해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담당과장의 답변이 나오기는 했으나 군청 안팎에서는 ‘제2의 바둑테마파크’라는 우려가 여전하다. <영암군민신문>은 바둑테마파크의 전면백지화는 전임 군수들의 ‘무능’ 때문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군수가 바뀌면서까지 이어진 월출산 스테이션F 역시 무능의 범주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적극 추진에 진력하되, 어렵다면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
박 의원은 우승희 군수의 공약이기도 한 옛 대동공장 활용 문화재생사업의 경우 여태껏 계획 수립만 하고 있고, 입주예정인 수제맥주는 경제적 타당성 분석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심혈을 기울인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지역사회 수용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업무가 계속 늘다 보니 조직과 예산 규모가 커져 너무 비대해지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인간문화재 양승희 선생과는 군수가 극한의 대립으로만 치닫다 결국 11회째 이어온 ‘김창조 전국 국악대회’가 올해 파행하고 ‘동네잔치’로 전락하게 된 사실도 질타했다. 이쯤 되면 무능뿐만 아니라 정치력 부재의 아마추어 행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도 영암읍 발전에 큰 관심을 가져온 ‘지방정치의 원로’의 질문인 만큼 진심으로 새겨들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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