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의 기쁨보다 업계의 미래 걱정이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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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수상의 기쁨보다 업계의 미래 걱정이 더 큽니다”

대불자동차정비공장 최양기
교통산업 발전 공로 장관상
공장 과포화로 인한 고충도

삼호읍에 위치한 대불종합자동차정비공장의 최양기(67) 대표가 제38회 육운의 날을 맞아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38회 육운의날’ 기념식에서 육상교통산업발전에 기여한 교통산업 종사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성실과 친절을 경영 철학으로 여기며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 온 것이 수상의 배경인 것 같다고 설명한 최양기 대표는 광주 정비공장에서 일을 하다 고향인 영암으로 내려와 25년째 정비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대불종합정비공장은 전라남도지정 검사장으로 전차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동시에 1급 자동차공업사로, 모든 차종을 정비할 수 있는 전문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간단한 경정비, 부품교환부터 판금 도색 등 자동차 정비수리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최양기 대표 국토부장관상

최양기 대표는 이번 국토부장관상 외에 도지사 표창장도 2번이나 수상했을 만큼 실력과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최근 고충이 늘고 있다. 현재 최 대표의 공장의 직원은 총 7명이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직원이 20명 가까이 됐다. 이유는 지나치게 늘어버린 정비공장들 때문이다.

“제가 영암에 돌아와 검사소를 차릴 때만 해도 영암군에 4곳 밖에 없었어요. 근데 지금은 12곳이나 됩니다. 군 단위 지자체 중에 가장 많은 수치고 인근 해남군도 4곳뿐입니다. 이 상태로 4~5년만 지나가면 영암에 있는 정비공장들 다 문 닫게 될겁니다”라며 걱정을 토로했다.

영암에 정비공장이 많이 들어선 이유는 대불국가산단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불산단이 목포시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산단에 있는 차들은 대부분 목포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실정을 잘 모르는 외부 정비사들은 국가산단만 보고 영암, 특히 삼호읍에 공장을 차리게 됐고 현재 삼호읍만 총 6곳으로 과포화 상태다.

이에 최양기 대표는 전남도 관계자를 만나 조례 재정을 요청한 상태다. 현 자동차 종합검사장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행정청에 알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이에 최 대표는 적정한 규격과 정당한 자격을 갖춘 업체들만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요구했다. 정비장의 규격이 작으면 검사과정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위 문제 외에도 최 대표의 걱정은 또 하나 있다. 바로 젊은 인력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지금 저희 공장 직원들 중에 2~30대가 한 명도 없어요. 이제 전부 60대가 넘었습니다. 영암에 청년들이 없다는 게 저는 피부로 와닿고 있어요”

일감이 줄고, 업계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늘어났던 시기에 장관상을 수상한 최 대표는, 이번 표창장을 계기로 원동력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은 저희 직원들과 함께 이룬 성과라고 생각해요. 큰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정상적인 요금과 철저한 정비로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공장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대불종합자동차정비공장 | 교통산업 발전 공로 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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