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교동지구에 현충공원을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나라와 지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 등의 업적을 선양하는 장소인 동시에, 주민이 평소에 찾을 수 있는 역사·문화·관광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일상 속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하도록 용역이 이뤄지고 있다.
영암 현충공원 조성사업은 교동리 183외 3필지(96, 102, 183-1) 4,869㎡ 부지에 현충시설·광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17억원의 군비가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용역 추진 경과, 기본 및 실시설계(안) 설명이 이어졌고, 보훈단체장과 마을주민 등의 의견 수렴도 이뤄졌다.
용역사가 발표한 설계안을 살펴보면 공원 내에는 서로 다른 컨셉의 5개 광장이 조성된다.
먼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투쟁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별하늘광장은 충혼 및 현충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양한 이벤트와 소통의 장이 되는 중앙광장은 다목적 행사공간으로 활용된다.
공원 도입부에는 월출광장이 들어서고, 가로분수광장은 주민들과 방문객에게 놀이 및 휴식 공간으로 사용된다. 바람의숲 광장은 미러폰드와 함께 조경수를 식재하고 앉음벽에 현충시설을 배치해 현충행사 시 보조적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원 내에 VR적용 QR형 안내판을 설치해 3·1운동, 6·25전쟁, 베트남 전쟁, 4·19혁명, 순직경찰관 추모 등 5가지 역사의 내용들을 공원 이용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하혜성 영암군 주민복지과장은 “현충공원 조성사업은 보훈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오늘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해 영암군민이 평소에 찾으며 자부심을 느끼는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영암군은 이번에 수렴된 의견을 반영하고, 다음달 26일 최종보고회를 거쳐, 올해 4월 착공을 목표로 현충공원 조성에 들어간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