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물이 지역의 사랑방으로”…cafe 도포로’지역 활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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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폐건물이 지역의 사랑방으로”…cafe 도포로’지역 활력 UP

옛 보건지소, 카페로 재탄생
멜론 활용해 차별화 키울 것

폐건물이 새롭게 단장해 도포면 유일한 카페로 문을 연 ‘cafe 도포로’가 지역민들의 사랑방이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9일 개장한 cafe 도포로는 옛 도포보건지소가 자리했던 곳으로 그간 면 중심지에 폐건물이 위치해 도포면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해 정비한 공간으로 알려진다.


개장 한 달여 후 방문한 ‘cafe 도포로’는 주민들에게는 소통공간으로, 면사무소 직원들에게는 식사 후 휴게공간으로 활용되며 새로운 지역 명소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매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도포가 영암에서 유일하게 카페 하나 없는 마을이었는데 이렇게 멋진 카페가 생길 줄 생각도 못했다. 옛날엔 다방이 하나 있었는데 그마저도 사라지고 10여년 동안 주민들은 차 한잔 마시면서 대화를 하려면 농협이나 면사무소 휴게실을 이용해야 했다”며 카페 개장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주민은 “카페가 생기고 가장 좋았던 게 이번 설에 식구들이 내려왔을 때 다 같이 모여 편하게 얘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앞으로 오랫동안 도포면의 쉼터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페 도포로는 도시 유명 카페에서 식음료 기술을 배우고 그곳에서 쓰는 원두까지 그대로 들여와 신상 카페임에도 수준 높은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생강청·레몬청·유자청 등 100% 수제로 만들어 건강한 맛과 품질을 자랑하고 있어 생강차·레몬차 등이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다.

이어 주민들은 도포의 특산물인 멜론을 활용한 메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도포로’에서는 멜론 음료, 멜론 아이스크림 등의 메뉴들을 개발해 반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처럼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사업이 아니었다는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직접 방문해 만나본 주민들은 ‘도포로’가 마을의 자랑거리로 여겨지고 있는 분위기다.

도포면 한 이장단장은 “안 그래도 휑한 동네에 폐건물까지 있어 그동안 우리 동네가 적막하다고 느껴졌는데 카페가 들어서면서 오랜만에 활기가 느껴지고 있다. 도포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주민들로 열심히 힘을 보탤 테니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키워드 : cafe 도포로 | 옛 보건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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