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도 압도적지지 보낸 李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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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암군민도 압도적지지 보낸 李 대통령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6·3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기간 내내 실시된 여론조사에 이어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일치감치 승리를 예고했던 이 대통령은 개표가 진행되는 내내 김문수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최종득표율 49.42%, 득표수 1천728만7천513표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투표율은 79.4%로, 1997년 제15대 대선(80.7%)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폭거로 인한 혼돈과 분열이 조기에 수습되기를 염원한 민심의 반영이었다고 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대통령을 지지한 투표용지의 무게만큼이나 역사적 책임도 막중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밝힌 것처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이 꼭 실현되길 바란다.

‘내란 종식’이라는 절체절명의 숙제가 걸린 6·3 대선이었던 만큼 영암군민을 비롯한 전남·광주지역민은 이 대통령 당선을 위해 그야말로 똘똘 뭉쳤다. 투표율은 전국 평균 79.4%를 훌쩍 넘었다. 광주가 83.9%로 전국 1위였고, 전남은 83.6%로 그 뒤를 이었다. 영암군 투표율도 전국 평균을 넘는 81.8%에 달했다. 이 대통령의 득표율은 전남에서 85.87%로 전국 1위였고, 광주에서도 84.77% 득표율로 전국 2위였다. 영암군민도 지난 제20대 대선 때 이재명 후보에 보냈던 것과 똑같은 득표율 86%의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는 특정지역에서 보여주었듯 ‘지역주의’ 내지 ‘맹목적 지지’와는 아예 결이 다르다. 시대착오적인 내란에 대한 엄중한 심판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열망이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간절했음을 보여준다. 6·3 대선이 내란 세력에게 책임을 묻고 민주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모두가 확신했던 것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고 천명하고, 취임하자마자 비상경제대응TF를 가동하며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명실상부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 문화가 꽃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으려 한 내란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이 대통령의 약속이 꼭 실현되기 바란다. 다른 무엇보다 국민통합은 오월 광주가 쌓아놓은 민주주의를 위협한 내란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점은 꼭 명심하길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압도적지지 | 제21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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