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전국 최초 통합돌봄추진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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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영암군, 전국 최초 통합돌봄추진단 출범

지역 맞춤형 통합복지 실현
수요자 중심 복지실현 초점

2025년 1월 1일, 영암군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통합돌봄추진단’을 공식 출범시키며 지속 가능한 돌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복지 전달체계의 변화를 목표로, 기존의 행정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시도였다. 주민들이 자신이 살아온 익숙한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돌봄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추진단은 돌봄정책팀과 통합사례팀으로 구성되어 복지 전 영역의 돌봄을 통합적으로 조율하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복지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민관 협력 기반의 통합사례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고난도 통합사례관리사를 3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고 국도비 재원을 확보하여 사례관리의 전문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통합사례관리사의 가정방문 상담도 월평균 15회에서 60회로 300% 증가하여 밀착형 돌봄서비스를 실현하고 있어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서도 선도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6월 11일, 영암군 복지소통관에서 ‘제1회 통합지원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영암군 통합돌봄추진단, 읍면 맞춤형복지팀 담당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소, 주민복지과, 가족행복과 등 민‧관 관련 부서 실무자 27명이 참석해 총 13명의 통합돌봄 사례 대상자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각 사례의 복합적인 문제를 공유하며 요양, 보건, 주거,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서비스 개입 방안을 활발히 논의했다. 특히 민간과 공공이 보유한 복지 자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발굴·연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고, 기존 자원의 재정비와 신규 자원 확보 필요성에도 공감하며 공동 대응 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올해 초, 영암군 통합사례팀은 다문화 청소년의 사례를 발굴했다. 부모의 이혼 후 베트남에서 지내다 귀국한 이 청소년은 실제 거주지와 주소지가 달라 행정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고, 장기간 학업도 중단된 상태였다.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초등 학력 인정과 중학교 입학을 연계했고, 생계지원과 주거 이전까지 지원해 아동과 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 가족센터, 그리고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 사례는 통합사례관리의 모범적인 실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영암군은 올해 1월부터 의료·요양·돌봄 등 통합적 지원이 필요한 주민 누구나 도움받을 수 있는 지역 맞춤형 통합복지체계 ‘영암 올케어(All Care)’ 구축을 시작했다. ‘영암 올케어’는 전국 최초로 통합돌봄과 통합사례관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위기가정, 고령자, 장애인 등 복합적 욕구를 가진 군민에게 맞춤형 통합지원을 제공한다. 1인 고령가구, 다문화가정, 위기청소년 등 다양한 사례에서 ‘영암 올케어’가 통합사례관리를 바탕으로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 실행해 군민의 기본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존 복지서비스를 그대로 연계하는데 그치지 않고, 통합사례관리, 특화형 주거지원(케어안심주택), 군민 누구나! 돌봄 동행서비스, 틈새이음 영암 돌봄서비스까지 군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하여 지원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 올케어는 군민 모두가 복지 사각지대 없이 돌봄을 누릴 수 있는 영암만의 통합복지 브랜드로서, 단 한 사람도 복지의 울타리 밖에 머물지 않도록 돕고자 한다. 우리가 시작한 ‘처음’들은 작지만 위대한 변화의 시작이다. 앞으로도 사람을 살리는 복지, 함께 살아가는 복지를 영암군이 계속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노경하 기자 yanews@hanmail.net
키워드 : 영암군 | 통합돌봄추진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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