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합당 예비후보 초청 정책 토론회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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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민주 통합당 예비후보 초청 정책 토론회에 대한 단상

이원형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주)시흥유통 법무실장
(주)라카데미 전임강사 겸 부사장
오는 4월 11일에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 통합당 예비후보자들의 토론회가 지난달 20일 영암군민신문의 주최로 열렸다.
결코 정치적으로 바람직한 행태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정치풍토에 있어서 영.호남에 있어서는 일당 독주가 지속되는 관계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유효한 현상 속에 군민들의 비상한 관심에 입추에 여지없는 유권자들의 참석 속에 행사장은 시작부터 열기로 가득 찼다.
필자는 불편부당한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토론회에 참관하였고, 그 참관의 후기로 소회를 밝히고자 한다.
먼저, 비록 완벽하지는 못했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하고 수준 높은 토론회로서 유권자들의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 영암군민신문사 관계자들에게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토론회의 공개질문으로 엄선된 5개 사항은, 우리 영암이 당면한 현안으로, 후보자들의 우리 지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가늠할 수 있었고 장차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는 점에서 시의 적절했다 하겠다.
또한, 비공개 질문은 유권자 입장에서는 가장 궁금하지만 후보자에게는 직접 물어볼 수 없는 불편한 사항이었는데 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질문하여 후보자들의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유권자들의 궁금점을 해소하고 유권자의 선택에 기준을 제공하려는 노력은 (후보자들의 답변이 그러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했는지 여부를 떠나)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 후보자들의 토론에 임하는 자세와 토론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각각 다르고 토론회를 참관한 유권자들의 평가도 지지하는 후보자가 누구냐에 따라 극명하게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평가가 인구에 회자된다고 하겠다.
유인학 후보자는 노련함과 경륜 그리고 우리 영암지역의 현안과 정서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나, 노령화 사회로 백세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이가 세대교체 바람이 거센 오늘의 정치상황이 걸림돌로 작용함이 단점이라고 생각된다.
국령애 후보자는 전남 유일의 여성 후보자로서 주변의 정치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이 장점이나 영암은 물론 고향인 강진에서의 낮은 지지도와 여성이 아닌 의원으로서 역량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구심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이라 하겠다.
김영근 후보자는 통합민주당의 정체성과 젊음을 장점으로 현재의 정치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음에도, 고향인 영암에서도 낮은 지지도와 지역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유권자들의 생각을 여하히 극복하느냐가 과제라 하겠다.
황주홍 후보자는 스타 자치단체장으로서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이나 높은 인지도와 함께 반대자 또한 많다는 점과 당적변경과 군수직 사임이 정치적 욕심이 아닌 자신의 주장대로 소신의 결과라는 점을 대내외에 설득시키느냐가 문제라 하겠다.
김명전 후보자는 장흥의 단독 후보로서 결집된 지지기반과 다양한 정책연구가 장점이나 선거에 임박하여 얼굴을 내민다는 비판과 정책에 있어서 장흥의 외연확대라는 다른 지역 유권자의 생각을 어떻게 호응으로 이끄느냐가 선결 사항이라 하겠다.
이상이 토론회에 참가한 유권자들의 대체적 생각이고 필자 역시 후보자 각각의 장. 단점이 있어 어느 후보자가 자기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느냐에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있어서 상호토론에 있어서 질문자가 장황하게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을 피력하여 시간이 없어 상대방의 답변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라 하겠다. 만약 앞으로 이런 토론회가 또 열린다면 토론자나 토론의 주최자 모두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또한 청중석에서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자에 대한 약간의 소란행위는 이번 영암군민 신문사에서 주최한 민주 통합당 예비 후보자 초청 정책 토론회의 옥의 티라 하겠다.
아무튼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후보자들은 다른 토론회에서는 얻을 수 없는 충분한 모두 발언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였고 우리 유권자들은 유용한 정보를 얻어 후보자 선택에 참고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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