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산적한 영암군 스포츠마케팅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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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산적한 영암군 스포츠마케팅 행정

지난 2월말까지 연인원 5천6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영암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축구, 씨름, 태권도 등 5개 종목에 달하며, 팀별로는 남자 국가대표 축구팀 등 30여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4천300여명보다 30%나 증가한 것으로, 종목별로 태권도, 축구, 씨름 등 3종목이 27개 팀(86%)이나 됐다. 또 전지훈련을 온 팀 유형별로는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기업체 및 관공서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영암군이 이처럼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스포츠 인프라와 겨울철 온난한 기후, 풍부한 먹거리 등에 힘입은 때문이다. 또 군이 체육단체와 함께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전개한 것도 주효했다. 실제로 그동안 군과 체육단체들은 전국의 종목별 체육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언론홍보를 추진했다. 전지훈련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과 불편 해소를 위해 스토브리그 개최 지원, 경기장 무료개방, 숙박 및 음식업소의 지도점검 등을 실시했다. 또 선수단 격려와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따뜻한 지역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했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체육지도자들의 협조도 큰 도움이 됐음은 물론이다.
각종 스포츠 팀의 동계전지훈련은 동절기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영암지역도 이들 선수단과 임원, 학부모 등 관계자가 훈련기간 동안 머물면서 소비한 직·간접적 경제파급효과가 1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영암군의 스포츠마케팅은 다른 지자체에 비하면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더 많다. 당장 5년째 답보상태인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나 역시 지지부진한 영암종합스포츠타운의 정상추진 내지 조기완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능하다면 현안사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조정해 예산을 제때 집중적으로 투입할 필요도 있다. 이를 통해 전국 각지의 스포츠 팀이 겨울 전지훈련지로 영암을 찾게 만들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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