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 퀸즈빌3차 진출입로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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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삼호 퀸즈빌3차 진출입로 대책 절실

20m의 도시계획도로 업체 측 부지매입 난항
김철호의원 “미매입부지 군이 대책 세워야”
삼호읍 용앙리에 건설 중인 퀸즈빌 3차 아파트가 진출입로 개설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입주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특히 군은 폭 20m의 도시계획도로인 이 진출입로에 대해 “당초 도시계획위원회 지구단위계획 심의 때 시공업체 측이 도로부지를 매입하고 공사시행은 군이 맡기로 하는 조건으로 승인했다”며 “업체 측이 협의해오면 도로개설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승인조건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혀 자칫 진출입로 개설이 크게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삼호 출신 김철호 군의원은 지난 7월17일 열린 군의회 제209회 정례회 군정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집중 거론했다.
김 의원은 “퀸즈빌 3차 아파트는 무려 365세대가 거주할 곳으로, 국도2호선에서 진입해 아파트에 이르는 진출입도로도 왕복4차선으로 계획되어 있다”면서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업체 측은 도시계획심의 때 승인조건에 따라 도로부지 대부분을 매입했지만 일부 부지매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진출입도로가 왕복2차선도로처럼 규모가 작은 도시계획도로가 아니고 무려 365세대 주민들이 이용해야 하는 간선도로나 다름없는 만큼 군이 전체 도로 편입 부지를 매입해 개설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면서 “도시계획 심의과정에서 승인조건으로 내걸었고 업체 측이 최선을 다해 부지매입에 나선 만큼 아직 매입하지 못한 잔여 부지만큼은 군이 매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군 해당부서 관계자에게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폭 8m에 불과한 삼호읍 용앙리 도시계획도로에 16억6천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이 직접 개설하는 마당에 폭이 20m나 되는 퀸즈빌 3차 아파트 진출입도로 개설을 위한 부지매입을 전적으로 업체 측에 떠넘기는 것은 아무리 도시계획위의 승인조건이라고 하더라도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업체 측의 진출입도로 개설을 위한 부지매입이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조만간 도로개설을 위한 협의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때 가서 문제해결방향을 진지하게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퀸즈빌 3차 아파트 진입로는 당초 다른 곳으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업체 측이 새로운 진출입로를 개설해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리고 지구단위계획을 심의했던 것”이라면서 “군이 예산이 많으면 당연히 도시계획도로를 직접 개설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어서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암관내 도시계획도로는 모두 928개 노선으로, 이 가운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추진할 사업대상은 20개 노선이며, 소요사업비는 200억원으로 전액 군비로 확보해야할 형편이다. 더구나 올해 필요한 사업비 8억2천600만원 가운데 6억2천600만원이 확보되어 있지 않는 등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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