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뜨는 집’ 누수·균열 개보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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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달뜨는 집’ 누수·균열 개보수 필요

군, 장마철 대비 6곳 시설물 일제 점검결과

시공업체 등 정성부족 지적…관리대책 절실
‘달뜨는 집’ 누수·균열 개보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등 집 없는 소외계층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달뜨는 집’에 대한 시설물 일제 점검결과 천정에서 빗물이 새거나 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개보수가 필요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해당업체에 무료로 개보수를 시행하도록 조치했으나 소외계층에게 제공하는 보금자리였던 만큼 시공에 보다 정성을 기울였어야 했고, 해당 부서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이 지난 7월9일부터 20일까지 장마철에 대비해 달뜨는 집 시설물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영암읍 역리 ‘달뜨는 집 2호’(2008년9월9일 입주)의 한 입주자 부엌 천정이 누수 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군서면 월곡리 ‘달뜨는 집 1호’(2006년11워28일 입주)의 한 입주자 다용도실도 누수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달뜨는 집의 다른 입주자 창문에는 유리창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신북면 월평리 ‘달뜨는 집 5호’(2010년12월24일)에 입주한 두 입주자 주택도 벽면에 균열이 생겼고, 가장 최근에 입주(2011년12월21일)한 시종면 내동리 ‘달뜨는 집 6호’의 한 입주자 주택 벽면에도 균열과 함께 누수가 돼 보수 후 도배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주택은 진입로가 너무 미끄러워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도포면 구학리 ‘달뜨는 집 4호’(2009년12월24일 입주)의 경우는 달뜨는 집 표지석이 집중호우로 유실되기도 했다.
군은 점검 결과 개보수가 필요한 시설물에 대해 오는 8월10일까지 즉시 개보수 하도록 조치했다.
군 관계자는 “소규모 개보수이므로 시공업체인 영암하우징에서 무료로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일태 군수가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달뜨는 집이 일부는 입주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누수 되고 균열이 생겼다는 점에서 시공업체나 관리부서의 정성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해 지은 주택인 만큼 다른 주택보다도 훨씬 견실하게 시공했어야 함에도 하자발생 등으로 오히려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지적이다.
한편 달뜨는 집은 개보수는 물론 당장 새집을 마련할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 무료로 임대해 생활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를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2006년 군서면 월곡리에 4가족이 살 수 있는 달뜨는 집을 건립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6호가 준공됐으며 현재 26세대가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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