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회 영암군의회 제1차 정례회 때 열린 군정질문답변에서 이보라미 의원이 받은 집행부 자료에 따르면 무화과는 최근 4년 동안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2010년에는 128농가가 94ha에 냉해를 입었고, 2011년에는 270농가가 154ha에 냉해를 입었다. 2012년에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재배농가의 대부분인 652농가가 193ha에 피해를 입었고, 올 들어서도 161농가가 101ha에 냉해를 입었다. 영암군의 대표 과수작목의 피해가 이정도라면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이 불 보듯 뻔하다. 재배농민들의 소득안정을 꾀하고 대표 과수작목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대응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재해보험 품목지정도 그중 하나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군은 이제부터라도 무화과의 재해보험 품목지정을 위한 준비 작업을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 의원의 지적처럼 재해 피해 관련 자료들을 꼼꼼하게 챙기고 품목지정의 당위성을 다각도로 분석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무화과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도록 품종개량에서부터 재배방법의 개선에 이르기까지 집중적인 관심과 투자를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몇 해 전 본보가 제안했던 ‘무화과연구소‘ 설립도 검토해볼만한 일임을 거듭 상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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