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재해보험 품목 지정에 담긴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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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재해보험 품목 지정에 담긴 뜻

영암 무화과가 오는 2017년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으로 지정되게 됐다.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재배농가들의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올해는 무화과 주산지 농협인 삼호농협이 생산 전량 수매에 나서면서 들쭉날쭉하던 유통체계와 가격을 안정시켰다. 비록 2017년의 일이기는 하나 재해보험 품목으로까지 지정됨으로써 무화과는 이제 생산체계의 안정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영암의 대표 특산작목이자 지리적표시제 43호인 무화과는 그동안 겨울철에는 저온, 수확기인 7∼9월에는 태풍과 장마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매년 반복되어왔다. 하지만 농작물 재해보험법에 의해 지원되는 대상품목에서 제외돼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 만약 재해보험 대상품목이라면 최근 4년 동안 무화과 재배농민들이 받을 수 있었던 보상금이 무려 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될 정도라니 그 손해가 얼마나 큰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무화과 재해보험 품목 지정이 더욱 값진 점은 군과 의회, 황주홍 국회의원 등이 적극 나선 결과물이라는데 있다. 김일태 군수 지적처럼 “지역구 국회의원인 황 의원과 의회, 무화과 재배농민, 그리고 군이 뜻을 모아 정부를 설득해 이뤄낸 쾌거”인 것이다. 따라서 군은 이번 ‘쾌거’를 영암군과 영암군민을 위한 일이면 반드시 서로 머리를 맞대 중지를 모으고, 힘을 합쳐 단결된 역량을 대외에 과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무화과 재해보험 확대품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있다. 생산방법과 기술의 보완과 가공상품 확대개발 등이 그것이다. 특히 총체벌레 구제방법, 냉해 대처방법,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 등은 당장 군과 전남도가 예산을 투입하고 나서야할 절박한 과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그동안 본보가 꾸준하게 주장해온 가칭 ‘무화과연구소‘의 조기설립도 그 해법이 될 것임을 거듭 상기하는 바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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