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은 산업단지를 일하며 배우고 문화생활도 누리는 복합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1단계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총 11개 사업에 국비, 지방비, 민자 등 3천억여원을 투입한다. 주로 조선해양산업 생산기반 구축 및 업종 다각화와 특화 선박 기술 개발 기반 구축, 조선해양 특화산업단지로의 리모델링, 전문 인력 정주기반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대불국가산단은 이로써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단지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지원 대상 선정은 지난 8월 전남도와 영암군, 산업단지공단 등 산·학·연·관이 ‘대불산단 구조고도화 추진 T/F팀’을 구성해 총력을 기울여온 성과물이기도 하다. 특히 군은 산단 노후화와 지원시설 부족 등에 따른 청년 취업기피 현상을 개선하고,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9월 공모를 신청했다. 또 T/F팀을 주 1회 이상 가동해 대불산단에 필요한 기술고도화 및 업종의 다각화 사업, 신산업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복합단지 조성사업, 조선해양 특화산단 리모델링사업, 전문인력 정주기반 조성사업 등의 계획도 완벽하게 수립해 놓았다. 대불산단은 지난 1989년 착공 이래 현재 운송장비, 기계, 철강, 비금속 등 328개사가 입주해 가동 중이다. 또 오랫동안 서남권 조선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해왔다. 하지만 미국 발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세계 조선산업의 장기침체 등이 겹치며 산단에 입주한 조선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구조고도화사업 대상 선정은 생산 및 고용확대와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명품 행복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면밀한 계획을 수립해놓은 만큼 착실하게 추진해 전남경제를 다시 견인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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