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암농업협동조합은 지난해 학산농협과 미암농협의 합병 2년차를 맞아 유통구조의 혁신 및 사업추진에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그 어느 해보다도 건전한 결산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 기획·교육지원사업
서영암농협은 농업인 실익증진 및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조합원들의 농업경영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지원내역은 영농자재 구입권 8천800만원, 상토 보조금 3천200만원, 태풍피해 자재 지원 2천100만원, 추곡수매 도우미 1천200만원, 농작물 재해보험 3천200만원, 농기계종합보험 800만원, 수매용PP포대 지원 1천400만원, 고추육묘 지원 900만원, 고구마 무균묘 지원 500만원, 조합원 자녀 장학금 2천만원 등으로, 모두 2억4천100만원에 달한다.
특히 고구마 무균묘 공급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함은 물론 껍질색과 모양을 좋게 해 상품성이 향상되고 수량도 증가해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과 함께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또 복지사업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는 농촌지역에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농업인 안전보험 가입을 위해 4천만원을 지원해 사고보험금으로 1억3천400만원의 수혜를 받도록 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자기자본 확충에 따른 출자금 6억3천200만원을 신규로 조성해 모두 41억3천400만원으로 조합원 1인당 평균 163만2천원의 출자금을 조성했다.
이처럼 건전결산을 실시한 결과 당기순이익 6억4천900만원을 거양해 적립금 4억4천300만원, 출자배당금 2억1천400만원(5.4%), 이용고배당금 1억6천만원(4.0%)을 각각 실현했다.
■ 신용사업
상호금융예수금은 시중의 유동성 확대 등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45억2천500만원 증가한 총예수금 757억3천만원을 달성했다. 상호금융대출금은 타 금융기관 전환대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전년대비 24억6천만원 증가한 353억2천200만원을 달성했다.
또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연체채권의 감축에 매진한 결과 연체비율 1.41%로 전년(1.84%)보다 크게 낮춰 2년 연속 클린뱅크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보험사업은 보험료 35억원을 달성했으며, 농촌 고령화에 따른 보험상품을 임원, 대의원, 내부 조직장을 통해 적극 홍보해 조합원의 위험을 보장해줌으로써 경제적으로 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했다.
■ 경제사업
구매사업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매출액 82억2천9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영농기철 영농자재 적기공급 및 무휴판매와 주문배달 등 농업인에 대한 구입편의제공에 따른 것으로, 서영암농협은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판매사업은 수탁사업 및 위촉사업의 실적증가로 매출액 111억2천100만원을 실현했다.
하나로마트사업은 통일된 매장 이미지 구현 및 고객동선을 고려한 진열 표준화로 쇼핑의 편의제공은 물론 연중 파격적인 세일을 실시한 결과 전년대비 3억7천700만원 증가한 91억2천600만원의 매출액을 돌파,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인터뷰 이재식 조합장
“최상의 상품·서비스 조합원위한 농협될 것”
“지난해에는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농민 조합원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각종 경영비를 절감하고, 경영개선을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한 결과 큰 어려움 없이 건전한 결산을 이뤄냈습니다. 올해도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로 진심을 다해 조합원의 상생을 통한 무한편의 제공과 농협사업의 발전을 도모해 농업인 조합원에게 보다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영암농협 이재식 조합장은 지난 한 해 실적과 올해 계획을 이처럼 설명하면 합병 2년차인 서영암농협의 가장 큰 성과로 각종 사업이 고루 두드러지게 성장한 사실을 꼽았다.
“지난해 벼와 고구마, 유연보리, 찰조, 청보리 등의 수매 및 계약재배 등을 통해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한 이 조합장은 “올해도 농업인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유통을 활성화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데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조합장은 또 지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한 하나로마트에 대해서도 “조합원 및 고객에게 신뢰받는 하나로마트가 되도록 저렴하고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