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문화축제 실행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군이 지난 1월15일 개최한 ‘2014 왕인문화축제 자문회의’에서 한 축제평가위원이 제안한 것이 그 계기다. 보다 직접적으로는 2015년도부터 바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축제평가방식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축제의 질적 향상과 지역축제로서의 특성을 살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방안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런 연구용역에 대해 용역심의위원회가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내용으로 진행할 것을 조건으로 내건 것은 자못 의미심장하다. ‘2014 왕인문화축제 자문회의’ 때 평가위원들이 내놓은 공통적인 의견이기 때문이다.
평가위원들의 견해를 상기하지 않더라도 왕인축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특히 왕인박사를 주제로 한 축제를 계속할 것인지, 영암군의 브랜드로 점차 정착되어가는 기(氣)와 도선국사, 풍수지리 등 다양한 소재들을 아우를 필요성과 방법은 있는지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절실하다. 아울러 왕인축제에 대한 군민들의 생각은 어떤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용역이 왕인축제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는 중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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