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직자들의 이번 청렴결의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1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결과 영암군의 청렴도가 여전히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지난해 청렴도 조사에서 군은 소속직원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나 외부청렴도에서 모두 3등급으로 ‘보통’수준이었으나 부패사건 발생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 등에서 감점이 높아 종합청렴도가 4등급에 머물렀다. 단체장을 보좌한 정무직 공직자의 부패지수가 매우 높았고, 청렴도 측정을 위한 설문조사에 고의적으로 영향을 주기위해 호의적인 응답을 유도하는 등 신뢰도를 저해하는 행위까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이번 청렴결의대회를 계기로 그동안 실추된 공직사회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공직내부의 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강한 의지로 공직감찰도 강화한다. 또 불공정 불친절 행위 등 민원처리사항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지도 점검에 나선다. 지당한 일이다. 무엇보다 공직자는 모두가 청렴해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는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다. 공무원의 선거중립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줄서기는 물론 직간접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일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청렴결의가 열심히 일한 공직자가 우대받는 근무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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