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2지구 토지분양 장기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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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동무2지구 토지분양 장기화될 듯

분양대상 30필지 가운데 단독주택용 10필지 매각

인구감소 부동산경기침체 영향 커 상업용은 난망
영암읍 동무2지구(소도읍육성) 도시개발사업 완료에 따라 조성된 토지에 대한 수의계약 분양까지 시작됐으나 3월20일 현재 단독주택용 1필지가 매각되는데 그치는 등 총 분양대상 토지 30필지 가운데 단독주택용만 10필지가 매각된 것으로 집계됐다.
동무2지구 토지분양이 이처럼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은 영암읍의 인구감소현상이 개선될 여지가 아직 없는데다, 부동산경기의 침체 또한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동무2지구 토지분양은 장기화가 불가피하고, 갈수록 침체 일로에 있는 영암읍 도심 활성화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군은 동무2지구 도시개발사업 완료에 따라 주택(단독·공동) 및 상업용지 등 총 32필지 가운데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용 각 1필지를 뺀 나머지 30필지(단독 25필지, 공동 1필지, 상업 4필지)에 대해 지난해 11월20일 공급공고를 내고 분양에 들어갔다.
그 결과 1차 매각공고에서는 단독주택용지 6필지(동무리2구 마을회관 포함)가 매각됐고, 2차 매각공고에서는 단독주택용지 3필지가 추가 매각되는데 그쳤다.
또 1,2차 매각공고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된 단독택지 16필지와 공동주택용지 1필지, 상업용지 4필지 등 모두 21필지에 대해 지난 3월10일부터 선착순 수의계약 분양에 들어갔으나 이날 현재 단독주택용지 1필지만 매각됐을 뿐 수요나 문의가 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단독주택용지는 상당 필지가 매각됐지만 상업용지의 경우 문의가 없는 상태”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수의계약 분양을 해야 하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요자를 찾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무2지구 토지분양이 이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영암읍의 인구감소현상이 심각한데다, 최근 영암읍내에 건설 분양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미분양사태를 맞는 등 부동산경기의 침체까지 겹쳐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토지분양을 촉진시킬 마땅한 계기가 없는 상황이어서 미분양상태가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하고, “내년 완공될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 정도가 변수라면 변수로, 농공단지가 가동되고 영암읍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최근 분양한 청송드림빌 2차에서 보듯 영암읍의 부동산경기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한 상황으로, 이런 추세를 반전시킬 마땅한 호재가 없다는 점에서 동무2지구 토지분양, 특히 상업용지 분양은 상당기간 기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한편 군은 동무2지구 토지분양에 따라 얻게 될 자체수익(33필지의 분양예정가)을 33억2천276만8천원으로 잡았으며, 이 가운데 올해 10억원의 세수증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바 있다. 현재까지 필지로는 조성토지의 3분의 1가량이 분양된 상태로, 세수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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