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과 떠나는 역사여행, 문화로 즐기는 氣찬 영암’이라는 주제로 오는 4월7일까지 4일간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 개막행사는 오후 6시30분 세계 13개국 22명의 주한외교사절단이 초청된 가운데 ‘왕인학등에 불을 밝히다’ 행사로 펼쳐진다.
왕인박사 춘향대제는 초헌관에 안전행정부 양복완 국장, 아헌관에 김영달 영암경찰서장, 종헌관에 민종호 왕인박사현창협회 이사가 맡아 헌작한다. 이 행사에는 각급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일본 히라카타시의 우메자키 시게루 부시장, 간자키시의 타나카 노부히로 부시장, 일한친선협회의 타우치 모토이 부이사장 , 왕인총환경수호회의 야나기무라 준 회장과 요시도메 가즈오 사무총장, 유도회, 군민, 관람객 등이 참석한다.
왕인로 일원 백리길 벚꽃이 축제에 맞춰 만개해 화사함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 춘향대제를 시작으로 ‘氣찬들 천지밥’, ‘왕인’ 등 마당극과 왕인박사에 대한 학술적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는 ‘왕인박사 학술강연회’, 낭주골 어울림한마당, 영암민속예술단공연 등을 거쳐 오후 6시30분 개막행사로 이어진다. 개막식은 식전공연 ‘氣찬 두드樂’에 이어, 주한외교사절단과 함께 하는 개막식, 왕인학등 점등, 개막 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축제기간동안 군립 河미술관에서는 ‘2014 동강 하정웅 컬렉션 특선전&김등미전’(4월4~6월29일)이 함께 열리며, 도기박물관에서는 영호남도예교류전(4월4~5월31일)이 열려 영암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한남 영암문화원장)는 이번 축제에서 영암의 지역 브랜드인 氣체험행사와 함께 야간 방문객들을 위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등 9개 부문 45개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한 만반준비를 마쳤다.
고영윤 영암군수 직무대행(부군수)은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왕인문화축제가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군민과 하나가 되어 준비한 만큼 봄꽃 여행지로 영암을 찾아주시고 氣찬 영암에서 좋은 기를 많이 받아 가시기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