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왕인문화축제’와 함께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오석심 작가는 한지를 꼬아 끈으로 만들어 엮고 나열해 현대회화 형식의 부조작업과 같은 새로운 표현기법으로 제작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들은 전통 소재를 모던한 디자인으로 꿈에서 피어나는 꽃을 표현했다.
오석심 작가는 “한지는 무한한 변신이 가능하다. 섬유인 듯, 석물인 듯, 주물처럼 강하기도 하고, 바람을 막아주기도 하며, 엄마의 품처럼 한 없이 따뜻하게 해 주기도 한다”면서 “한지를 꼬고 주무르면서 나는 꿈을 꾼다. 바람처럼 부드럽고 싱그러움 속에 꽃처럼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기를. 그리고 순백함으로, 부귀러움으로, 향기로움으로 채워지기를 바라며 꿈에 꽃을 피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기간인 오는 4월7일 오후 2시부터4시까지 왕인전통종이공예관 체험관에서는 ‘왕인의 한지를 빛으로’라는 주제의 워크숍이 열린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