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음식 개발은 영암이 국립공원 월출산과 도갑사, 구림마을, 왕인박사 유적지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시군에 비해 너무나 '보편적'인 먹거리 때문에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특화된 먹거리를 찾아 외지로 나가고 있는 점을 개선하려는 특단의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관광 뿐 아니라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영암읍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먹거리의 산업화를 추진해보자는 전략인 셈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 농·특산물과 문화를 접목하고, 지역의 고유성과 전통성을 살린 스토리텔링으로 특화된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가고 있다. 실례로 독천의 ‘낙지탕’, 삼호의 ‘짱뚱어탕’, 금정의 ‘양탕’ 등 지역마다 음식이 있긴 하나 브랜드화 된 특화음식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달마지콩두부', '낙삼탕(낙지+인삼)'하는 식으로 스토리가 있는 향토음식을 발굴하자는 취지다.
군은 이번 설명회에 이어 참여 희망자에 대해 경영마인드 함양을 위한 의식전환 교육을 다시 실시할 계획이다. 또 9월 초순에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영암군 위생업소 지원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대상 업소를 선정하고, 개발된 특화음식의 전수 및 시설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소는 예를 들어 '기찬맛집' 1호점, 2호점 하는 식으로 특화음식점들을 하나둘씩 육성해나갈 계획도 들어있다. 특히 군은 이번 특화음식 개발 사업의 성패는 무엇보다 참여하는 영업주들에 달려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개발된 특화음식의 맛에서부터 음식점의 청결상태,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 등은 오로지 영업주들의 몫이기 때문일 것이다. 영암군 관광산업과 영암읍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할 이번 사업이 빠른 결실을 맺게 되기를 학수고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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