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氣찬랜드 시설확충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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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氣찬랜드 시설확충 서둘러야

올 여름 피서객들을 겨냥해 지난 7월11일부터 8월31일까지 50여일 동안 개장한 월출산 氣찬랜드에 모두 5만7천여명이 유료 입장했다고 한다. 또 입장수입은 1억8천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氣찬랜드에는 개장기간 주말과 휴일인 7월26일과 27일 2천206명과 3천290명이나 찾았고, 평일인 30일 2천129명, 31일 2천965명, 8월1일 2천678명, 5일 2천458명, 6일 2천16명 등으로 이어졌다. 또 바로 뒤 주말과 휴일인 9일과 10일 각각 3천554명과 4천406명이 찾아 피크를 보이는 등 피서객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그 결과 氣찬랜드가 폐장한 지난 8월31일까지 유료입장객은 모두 5만7천430명이었다. 이 가운데 군민은 1만2천80명이었고 나머지 대부분의 입장객이 외지에서 온 피서객들로 집계된 점은 특기할만하다.
올해 氣찬랜드 입장객 및 입장수입은 예년에 견줄 바는 못 된다. 하지만 올 여름은 비오는 날이 잦았다. 또 무엇보다 민선5기에서 민선6기로 지방권력이 바뀌면서 군 당국의 태도가 '부정적'이라고 할 만큼 급변했고, 사회단체들의 관심까지 낮아진 상황을 감안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성과로 보아야 한다. 특히 氣찬랜드는 각급 학생들의 여름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가 집중된 7월 말과 8월 초 광주, 목포 등 인근 도시 뿐 아니라 전국에서 피서객들이 대거 몰리며 유명세를 톡톡히 과시했다. 또 피서객들 가운데는 氣찬랜드가 월출산국립공원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끼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많은 시설확충을 주문하는 이들도 많았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氣찬랜드에 부정적 이미지만 덧씌울 일이 아니라 활성화가 더 절실하다는 지적이었다.
누차 지적했듯이 민선6기 군수 직무인수위원회가 氣찬랜드 조성 및 운영과정의 문제점이라고 적시한 내용들은 다름 아닌 본보가 수년 전 지역 언론으로는 유일무이하게 파헤치고 지적했던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수위가 다시 들춰낸 것은 氣찬랜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집중 부각하려는 의도 외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더구나 앞서 지적한대로 이미 들어선 시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에 집착하는 것은 아무리 양보해도 군민 모두에 실익이 없는 일이다. 氣찬랜드가 폐장한 만큼 전국적인 관광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무엇보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인해내고 체류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오토캠핑장 등 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 오토캠핑장 외에도 군이 계획했던 일반 캠핑장 시설도 더욱 확충해가야 한다.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적어도 하룻밤은 머물다 가야 '명품 영암'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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