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불과 4km의 휴전선을 경계로 한국전쟁 휴전 상황에 놓여 있음을 간과하고 있거나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땅에 전쟁이 발발한 지 60여 년, 지금 주역 세대들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 한 사람들이 많다. 전쟁을 모르고, 평화에 젖어 그 위기 상황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과거 약 400여 년 전인 1592년에 발발한 ‘임진왜란’과 같은 국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음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현재 독일, 베트남, 예멘 등 분단국가들이 모두 통일되었으며, 우리나라만이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것을 말이다. 또한 지구상에서 유례없는 3대 권련 세습체제를 이룬 북한의 김정은이 3년 이내 한반도 무력 통일을 호언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결코 국가안보를 평상시 튼튼히 하고, 국가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나라사랑 교육’을 평화 시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예로부터 병법서의 지침이라 일컬음을 받고 있는 ‘손자병법’에 ‘백전백승이 최상의 전법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상의 전법’이라고 한 말이 있다. 바로 그 방안 중 하나가 ‘나라사랑 교육’임을 지금이라도 우리는 자각하고, 각계 각층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박지혜(목포보훈지청 선양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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