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의 집계결과 월출산국립공원의 2015년 탐방객수는 모두 48만5천137명이었다. 21개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적다. 월출산 다음으로 탐방객이 적은 국립공원은 치악산으로, 61만6천403명이었다. 하지만 월출산은 국립공원 탐방객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서도 2014년 43만8천537명 보다 오히려 1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탐방객도 7천837명으로 속리산 다음으로 많았다. 월출산 탐방객수는 지난 2009년 44만6천954명, 2010년 36만4천949명, 2011년 34만5천299명, 2012년 41만94명 등이었다가 2013년 51만8천845명으로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다시 말하면 월출산국립공원에는 연간 50만명에 달하는 탐방객이 찾고 있음이다.
월출산국립공원의 탐방객이 21개 국립공원 중 가장 적은 것은 빼어난 절경에도 불구하고 악산(嶽山)이어서 남녀노소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氣 체육공원∼산성대∼광암터까지 새 탐방로가 개설됐다. 월출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품 등산로인데다, 월출산 탐방로 가운데 비교적 쉬운 등산로로 손꼽힌다는 점에서 올해 월출산을 찾는 탐방객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특히 이 탐방로는 한 해 50만명에 육박하는 월출산 탐방객을 영암읍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개설됐다. 더구나 이 탐방로를 활용하는 등산객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활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은 더는 머뭇거려선 안 된다. 당장 편의시설부터 확충하고, 집단시설지구 개발계획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삼호읍이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활용해 발전하고 있다면 영암읍의 발전 토대는 당연히 월출산이다. 21개 국립공원 중 가장 적은 탐방객이긴 하나 이렇다 할 관광위락시설 하나 없는 월출산을 연간 50만명이 찾는다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선 전국 굴지의 관광지로 변모할 수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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