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농업발전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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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영암군 농업발전 포럼' 개최

영암군귀농귀촌인협회, 영암 농업발전방향 제시

영암군 귀농귀촌인협회(회장 김선찬)는 지난 3월30일 군민회관에서 '귀농인이 바라보는 영암군 농업발전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농협 영암군지부, 신북농협과 낭주농협 관계자, 농업인, 귀농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귀농인들의 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자발적 포럼 개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특히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 농민들인 고령농, 여성농, 취약농, 귀농인 등의 어려움에 대해 지역사회가 다같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보려는 취지에서 열린 포럼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이날 포럼은 귀농인 6명의 패널이 6개의 소주제로 나눠 영암군 농업정책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주제인 ▲영암군 농업소득 향상을 위한 방향제시와 관련해서는 돈되는 농업을 위해 농협, 농업기술센터, 행정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행정에서는 명품화가 가능한 농산물을 발굴하고, 집중해서 대표 농산물을 만들어가야 하며, 이를 위한 '영암군 새로운 명품농산물 발굴사업안'을 제안했다.
두 번째 주제인 ▲발전적 귀농정책을 위한 제언과 관련해서는 영암농업의 미래를 위해 귀농인들을 많이 유치해야 하고, 이들의 조기정착을 위해 군과 농업기술센터로 2원화된 귀농업무를 농업기술센터에 귀농지원팀을 신설해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도시민들이 거주하면서 영농기술도 배우고 가공, 유통까지 경험할 수 있는 창업지원센터의 역할도 강조했다.
세 번째 주제인 ▲농업보조금제도와 관련해서는 직접보조금을 줄이고 농업직불금을 확대, 영암군 농민들에게 균일하게 혜택을 줘 소외받는 농민들이 없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네 번째 주제인 ▲여성 귀농인이 바라보는 지역여건에서는 출산, 보육, 교육, 문화, 여성일자리 등과 관련해 바로 정책으로 시행해도 될만한 내용들을 제안했다.
다섯 번째 주제인 ▲마을이 살아야 영암이 산다에서는 마을이 6차산업의 근간이고, 마을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마을농장운영, 마을축제의 부활, 마을학교의 개설, 마을간 대화와 마을리더육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폐교부지 등을 활용한 영암형 융복합센터 건립도 제안했다.
여섯 번째 주제인 ▲지역 농산물 판매 활성화방안과 관련해서는 많은 지자체들의 로컬푸드 추진형태가 대부분 직매장 개설에만 치중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소비자의 요구나 성향에 맞춰 계획적 농사가 가능한 꾸러미사업과 계약재배와 계획생산이 가능한 공공급식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번 포럼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열기속에 3시간30분 동안 진행됐으며, 군은 포럼에서 나온 제언들을 검토해 답변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영암군 귀농귀촌인협회 김선찬 회장은 "귀농인들의 이런 노력이 영암 농업 발전의 주춧돌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귀농인들로부터 시작된 신선하고 새로운 변화가 영암군 농업인 단체 및 전체 농민들로 확대 발전될 때 영암군 농업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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