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전에도 성수대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 등 많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안전'은 언급되었지만 이번만큼 크게 강조된 적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안전에 대한 이슈는 뜨거웠다.
그래서인지 어느 기관 단체를 막론하고 갖가지 안전에 대한 정책들을 쏟아내는데 그 중 안전을 주관하는 부서인 국민안전처 소방본부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세월호 이전에도 꾸준히 추진되어온 주택용 소방시설은 2012년 2월 5일부터 신축과 개축 등 건축허가 된 주택은 의무적으로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설치해야 하며 이미 건축이 완료된 기존 주택의 경우에도 2017년 2월 4일까지는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고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명시되어 있다.
기초소방시설은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세대별, 층별 적응성 있는 소화기 1대 이상과 구획된 실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 소방본부(소방서)에서는 화재없는 안전마을 조성행사 등 각종 홍보를 통하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홍보하고 보급을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3%, 화재 사망자의 60.7%가 주택에서 발생했고 전체 주택화재 사망자 중 83.5%가 단독주택 등에서 발생했다.
만약 가정에 소화기 1대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1개만 설치돼 있어도, 화재를 저감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구매하는데 드는 돈은 소화기 2만원과 단독경보형 감지기 1만원 등 총 3만원이다. 이 3만원이면 화재를 대비하고 안전을 확립할 수 있다는 기획은 결코 틀리지 않음을 증명한다.
구입방법은 대형할인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출시된 단독경보형감지기 같은 경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격도 저렴하고, 내장된 배터리 수명이 10년이나 돼 배터리 교체에 대한 부담감도 크게 줄어 주택용 소방시설의 구입과 관리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안전'이라는 단어를 확립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오늘 구입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분명 내일 지역민의 가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안전 119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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